"ML서 공 1개도 던져보지 못한 투수에게 4700억원 준다고?" 야마모토 맹비난했던 사나이, 2년 뒤 태세전환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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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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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대우를 받고 미국에 입성하자 미국 현지에서는 못마땅한 시선이 존재했다. 1년 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전 메이저리거 조시 레딕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당시 레딕은 자신의 SNS에 "왜 MLB에서 공 1개도 던져보지 않은 남자에게 3억 2500만 달러(약 4700억원)라는 거액을 주는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다저스는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야마모토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액이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통산 7시즌 172경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922탈삼진을 기록했다. 투수 4관왕(평균자책점, 탈삼진, 다승, 승률)과 함께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분명 일본 프로야구를 휩쓸었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한 투수에게 거액을 안겨주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최고 투수 몸값에 맞는 성적을 냈다. 빅리그 입성 첫해이던 2024시즌 18경기(90이닝) 7승2패 평균자책점 3.00, 105탈삼진을 기록했다.
데뷔 첫 해의 아쉬움은 2년차에 싹 지웠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 201탈삼진을 올렸다. 다저스 선발 투수들 중 유일하게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였다.
포스트시즌 활약상은 더 놀라웠다. 10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과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다. 월드시리즈에서의 활약은 더 대단했다. 11월 1일 월드시리즈 6차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더욱 대단했던 것은 하루도 쉬지 않고 다음 날인 7차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구원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월드시리즈에서 혼자 3승을 거두며 시리즈 MVP까지 품에 안았다. 월드시리즈 3승은 지난 2001년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2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2년 뒤 레딕의 시선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레딕은 최근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내가 틀린 말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만약 내일이라도 또 누군가가 똑같은 금액으로 계약한다면 난 아마 똑같은 말을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사과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가 틀렸다. 좋은 말은 아니었다"고 다시 한 번 잘못을 인정했다.
레딕은 "야마모토는 정말 재능 있는 투수다. 우리는 정규시즌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도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했다. 나는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 그는 분명 뛰어난 선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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