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日, 외신 전망도 일제히 추락... 한국·일본 엇갈린 '조 추첨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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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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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PO 패스 D 승자와 A조에 속했다. UEFA PO 패스 D에는 덴마크와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가 내년 3월 4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승리팀을 가린다. FIFA 랭킹은 멕시코가 15위로 가장 높고, 한국(22위)과 남아공(61위) 순이다. UEFA PO 팀 중에서는 덴마크(21위)가 가장 높고 체코(44위), 아일랜드(59위), 북마케도니아(65위)가 그 뒤를 잇는다.
반면 일본은 네덜란드와 튀니지, 그리고 UEFA 패스 B 승자와 F조에 묶였다. UEFA 패스 B에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알바니아, 스웨덴이 속해 있다. FIFA 랭킹은 네덜란드가 7위로 가장 높고 일본(18위), 튀니지(40위) 순이다. 만약 우크라이나(28위) 또는 폴란드(31위)가 UEFA PO를 통과해 F조로 향하면, F조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팀은 40위인 튀니지가 된다.
한국과 일본 모두 조 추첨 직전 우려했던 '최악의 조 편성'은 우선 피했다. 포트1의 FIFA 랭킹 최상위팀을 비롯해 포트3 노르웨이, 포트4 이탈리아가 속한 UEFA PO 패스 A는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가장 경계한 시나리오였다. 다만 최악을 피하면서도 한국과 일본이 마주하게 된 상대팀들의 무게감은 확실히 다르다. 일본이 속한 F조를 가장 치열한 조가 될 것이라는 외신 분석이 나올 만큼, 일본이 더 '죽음의 조'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같은 조 추첨 결과는 한국과 일본을 바라보는 엇갈린 전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월드컵 조 추첨 직후 UEFA·대륙간 PO 참가팀들을 포함한 64개국의 전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는데, 한국은 16위, 일본은 22위에 각각 자리했다. 월드컵 조 추첨 직전에도 매체는 한국을 17위, 일본은 20위로 평가하며 "주전 선수들이 활약만 한다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갈 팀"으로 조명한 바 있는데, 조 추첨 이후 한국의 평가를 더 올린 반면 일본은 2계단이나 내렸다.


매체는 한국에 대해 "멕시코, 남아공, UEFA PO 패스 D와 맞붙는 한국의 조 편성은 어떠한 결과도 보장하지 않음을 의미한다"며 치열한 조별리그 경쟁을 예상했다. 다만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의 목표는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이지만,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국내에서도 논쟁이 뜨겁다. 네덜란드와 튀니지, UEFA PO 패스 B의 승자와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조별리그에서부터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각 조에 편성된 팀들의 FIFA 랭킹 평균을 토대로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장 전망이 쉬운 조부터 어려운 조를 꼽았다. 매체는 한국이 속한 A조를 4번째로 예상이 쉬운 조로 평가한 반면, 일본이 속한 F조는 예상이 가장 어려운 조로 꼽았다. 일본이 속한 F조를 사실상 죽음의 조로 평가한 셈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일본 외에 카타르가 캐나다·스위스·이탈리아가 속한 UEFA 패스 A(이탈리아·웨일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북아일랜드)와 B조에 속했다. 호주는 미국·파라과이·그리고 UEFA 패스 C(튀르키예·슬로바키아·코소보·루마니아)와 D조, 이란은 벨기에·이집트·뉴질랜드와 G조에 각각 묶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스페인·우루과이·카보베르데와 H조, 요르단은 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알제리와 J조, 우즈베키스탄은 포르투갈·콜롬비아·대륙간 PO 패스1(콩고민주공화국·자메이카·뉴칼레도니아)이 속한 K조로 향했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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