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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는 왜 바나나 껍질을 공과 함께 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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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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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지난 6일 열린 호주 오픈 3라운드 도중 2번 홀 러프에서 샷을 한 뒤 공과 바나나 껍질이 동시에 공중으로 떠오르고 있다. 골프닷컴 홈페이지 캡처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왜 바나나 껍질을 공과 함께 칠 수밖에 없었을까.

10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최근 매킬로이가 경기 도중 러프에 있는 공과 함께 바나나 껍질을 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화제의 장면은 지난 6일 열린 호주 오픈 3라운드 도중 2번 홀(파4)에서 나왔다. 매킬로이가 티샷한 공이 러프에 있는 긴 풀 더미 쪽으로 갔다. 그런데 마침 그곳에 떨어져 있던 바나나 껍질 밑으로 공이 살짝 들어가버렸다.

매킬로이는 그 상태에서 그대로 샷을 했고, 바나나 껍질과 함께 떠오른 공은 경우 10m 가량 날아간 뒤 땅에 떨어졌다. 매킬로이는 결국 그 홀에서 더블 보기를 했다.

경기위원을 불러 구제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지도 않은 매킬로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구제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바나나는 ‘루스 임페디먼트’인데 공 위에 올려져 있었다. 그래서 바나나 껍질을 움직였다면 공이 움직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에 따르면 ‘루스 임페디먼트’는 ‘고정돼 있지 않은 자연 장애물’이다. 예로는 나뭇잎, 나뭇가지, 풀잎 등이 있다.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우다가 공을 움직이면 1벌타를 받는다.

비슷한 것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공 장애물’이 있다. 물병, 스코어카드, 부러진 티, 쓰레기통, 벤치 등 합리적인 노력으로 옮길 수 있는 인공 물체다. ‘움직일 수 있는 인공 장애물’은 옮기는 과정에서 공이 움직이더라도 벌타 없이 제자리에 다시 놓을 수 있다.

그러면 바나나 껍질은 ‘루스 임페디먼트’일까, ‘움직일 수 있는 인공 장애물’일까.

골프닷컴에 따르면 USGA는 동물의 배설물이나 동물의 사체 등도 자연 장애물로 예를 들고 있다. 이에 비춰 바나나 껍질은 ‘루스 임페디먼트’로 보는 것이 맞다고 골프닷컴은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매킬로이가 바나나 껍질을 치우지 않고 샷을 한 것은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골프닷컴은 전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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