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코리아닷컴=김경수 기자】K리그의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서울 이랜드가 '제2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각각 수상하며 3관왕을 기록했다. 이 시상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통령 표창 1점, 국무총리 표창 1점, 장관 표창 6점을 포함해 총 8개의 표창이 수여됐으며, 울산 현대가 대통령상을 받았고 제주와 서울 이랜드는 장관상을 수상했다. 프로스포츠 단일 종목에서 3개 구단이 동시에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 현대는 'My team ULSAN' 슬로건 아래 공격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펼쳐 전국적 인지도를 높였다. 지역 사회 및 기업과의 협업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GS25와의 구단 특화 매장 개설, 더현대와 협업한 팝업스토어 운영 등 일상 소비와 스포츠를 연결하는 전략을 선보였으며,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국제 전략 제휴를 추진해 리그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또한 울산은 팬 친화적 운영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 K리그에서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2021년부터 올해 1차까지 여러 번 수상했다. 이로써 2017년 장관상에 이어 올해 대통령상까지 받으며 K리그 마케팅 선도 구단임을 재확인했다.




제주SK는 지역의 고유 문화와 정체성을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반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배경을 활용한 선수 영입 공식 콘텐츠를 선보이며 K리그 전반에 확산되는 새로운 문화 흐름을 창출했다.

또한 폐플라스틱 소재 친환경 유니폼과 제주 4·3 추모 동백 패치 유니폼 등 지역 사회 메시지를 담은 스페셜 유니폼 시리즈로 독자적 색채를 강화했다. K리그 최초로 반려견 동반 관람석 '펫존'과 홈·원정 팬 모두를 위한 '올팬존'을 도입하며 새로운 관람 문화를 제시했다.

아울러 행사 대행업을 통해 지역 축제를 홈경기와 연계해 팬 경험 확대에 기여했다. 제주는 2014년 대통령상에 이어 이번에 장관상을 받아 우수한 마케팅 경쟁력을 다시 인정받았다.




서울 이랜드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경기장 서비스 혁신으로 팬 중심 경영 모델을 구현했다. '미스터리 쇼퍼' 프로그램을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분석하고 개선 전략을 마련했으며, 신규 어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개발을 통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경기장에서는 프리미엄 좌석 '컴포테이블석' 도입, 사이니지 전면 리뉴얼, 오프라인 스토어 개설 등으로 팬 만족과 재방문율을 높였다. 지역 사회에서는 청소년 대상 축구대회와 일일 축구교실을 운영했으며, 서울관광재단과 협력한 '디스커버 서울패스' 참여,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홈경기 초청 등 국제 교류도 활성화했다.

최근 3년간 광고, 티켓, 상품 수익이 각각 652%, 270%, 173% 증가했으며, 올해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세 차례 포함한 종합상으로 팬 친화적 활동을 인정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수상을 K리그의 '팬 퍼스트(Fan First)' 전략의 성과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팬 친화적 리그 문화 확산과 스포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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