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국가대표 No.9 공격수 자리에서 주전으로 분류되는 오현규(헹크)와 오현규와는 다른 색깔로 백업 역할로 분류되는 조규성(미트윌란)이 유럽대항전에서 맞붙었다.

웃은건 조규성이었다.

미트윌란(덴마크)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EL 리그 페이즈 6차전 헹크(벨기에)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로 눈길을 끌었다. 미트윌란에는 조규성과 국대 수비수 이한범이 있고 헹크 최전방은 오현규가 나섰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풀타임, 오현규는 후반 39분까지 뛰었다.

전반 17분 다리오 오소리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온 공을 조규성은 골대 앞에서 달려들어가 왼발로 밀어넣으며 이날 경기 결승골을 넣었다.

국가대표에서는 오현규가 주전급, 조규성이 백업급으로 보이지만 이날 웃은건 조규성이었던 셈이다. 

또한 수비수 이한범은 상대 공격수인 오현규와 계속해서 부딪치며 치열한 공수 싸움을 벌이기도 하며 무실점에 기여했다.

유로파리그에는 다른 한국 선수들도 뛰었다. 겨울이적시장 이적설이 돌고 있는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설영우는 풀타임을 뛰며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는데 기여했고 양현준이 선발로 나서 62분을 뛴 스코틀랜드의 셀틱은 AS로마에 0-3으로 패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