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도 이동은도 ‘장타 경쟁’ 만만치 않겠네···‘유럽·일본 장타 1위’ 출신에 ‘엡손 투어 장타 2·3위’도 LPGA 신인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
본문

202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할 신인 중 현재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대한민국의 황유민이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드를 획득한 황유민의 세계 랭킹은 그 우승 덕에 31위까지 올라 있다.
Q시리즈와 2부 엡손 투어를 통해 내년 LPGA 시드를 받고 신인으로 활약할 선수 중 세계 랭킹 100위 이내는 황유민을 포함해 69위 치아라 탬벌리니(스위스), 73위 이동은, 78위 미미 로디스(잉글랜드), 84위 헬렌 브림(독일) 그리고 86위 나스타시아 나다우드(프랑스)까지 6명이다. 강력한 내년 LPGA 신인왕 후보들인 것이다.
국내 골프 팬들이라면 모두 아는 것처럼 황유민과 이동은의 최대 장기는 장타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에서 이동은이 1위(261.05야드)에 올랐고 황유민은 6위(252.48야드)를 기록했다. 황유민은 2023년에는 2위에 올랐고 작년에도 4위로 화끈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흥미로운 것은 내년 LPGA 신인 중에는 이동은과 황유민 못지않은 장타자들이 무척 많다는 사실이다. Q시리즈에서 1위에 오른 헬렌 브림은 LPGA 최장신(191㎝)으로 화제가 됐다.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장타가 일품이다.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는 27위(263.11야드)에 머물렀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드라이버를 자주 잡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4년에는 장타 1위(280.15야드)에 올랐기 때문이다.
나스타시아 나다우드는 올해 LET에서 이글 수(11개)와 버디 수(287개) 부문 모두 1위에 오른 주인공이다. 장타 랭킹은 15위(264.86야드)였다.
올해 3승을 거두면서 LET 올해의 선수 2위에 오른 미미 로디스는 장타력은 없지만 흥미로운 기록을 하나 갖고 있다. 홀인원을 두 차례나 기록하면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엡손 투어 ‘레이스 포 더 카드(Race for the Card)’를 통해 내년 LPGA 신인으로 활약할 선수 중에도 장타자가 꽤 많다.
‘레이스 포 더 카드’ 7위로 내년 시드를 확보한 라일리 스미스(미국)는 올해 엡손 투어 드라이브 거리 2위(265.72야드)에 오른 장타자다. 또 ‘레이스 포 더 카드’ 15위를 기록한 레이니 프라이(미국)도 드라이브 거리 3위(265.68야드)에 오른 장타자다. 흥미로운 건 프라이는 Q시리즈 최종전에도 출전해 공동 7위에 오르면서 중복으로 내년 LPGA 시드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레이스 포 더 카드 15위’ 자격으로는 많은 대회를 뛸 수 없어 굳이 Q시리즈에도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 Q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공동 7위에 올랐다.

‘레이스 포 더 카드’ 5위에 올라 내년 LPGA 신인이 된 하라 에리카도 일본의 대표적인 장타자 중 한 명이다. 올해 엡손 투어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는 17위(257.35야드)를 기록했지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0~2021 통합 시즌 장타 1위 주인공이 바로 하라 에리카다. 이미 작년 한화클래식에서 윤이나와 장타 대결을 벌여 국내 골프 팬에게도 잘 알려졌다.

이밖에 엡손 투어 드라이브 거리 11위(260.52야드) 존 리아(캐나다)와 16위(257.59야드) 헤일리 쿠퍼(미국)도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갖고 있는 신인 거포들이다.
과연 황유민과 이동은 중 누가 거센 ‘장타의 바람’을 뚫고 2026년 LPGA 신인왕에 오를지 흥미롭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