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이청용, "세리머니, 팬들께 사과... 항명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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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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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프로축구 울산 HD 이청용이 13일 경기도 성남의 동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자선경기'에 참가했다. 자선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이 최근 불거진 울산 HD 사태에 대해 질문하자 이청용은 "그것보다는 세리머니와 관련해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항명이나 팀에 해가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태용 전 울산 감독은 지난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여러 인터뷰에서 "난 '바지 감독'이었다"며 울산 구단과 선수들이 자신을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구단 원정 버스 짐칸에 실린 골프 가방 사진이 공개됐고 선수단 운영 기간 중에 골프를 쳤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청용은 지난 10월 18일 페널티킥 골을 넣고 '골프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30일 울산 중앙 수비수 정승현은 신 전 감독으로부터 뺨을 맞았다고 폭로했다. 신 감독은 그밖에 훈련 도중 일부러 선수 발을 밟거나 귀에 대고 호루라기를 불었다는 의혹도 받고, 일부는 인정했다.

-자선 경기를 치른 소감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참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 선수들이 모여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최근 불거진 울산 구단의 복잡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것보다는 (골프) 세리머니와 관련해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행동으로 인해 팬분들께 상처와 오해를 받게 해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추측과 오해들만 생겨난거 같아 울산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왜 '골프 세리머니'였나.
"당시 경기 중 동료들이 제게 페널티킥을 맡겨서 차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나온 행동은 (골프 세리머니) 계획된 건 아니었고, 그 때 당시 선수들이 처한 상황을 경기장에 오신 울산팬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나온 즉흥적인 세리머니였습니다. 그 당시 외부에 일려진 일화가 '골프백 사진' 밖에 없었기 때문에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사건의 본질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을 제가 만든 것 같습니다. 표현이 과했다는 것에 반성하고 있고,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울산 구단이 입장문에서 '폭행 논란' 언급 없이 '성적 부진'만 사과했는데.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 복잡한부분이 있습니다. 구단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감독에게 항명하고, 경기를 태업하고, 선수단을 선동했다는 루머가 있다.
"제가 모든 걸 주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걸 저도 인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팀에서 선수 한명의 의견으로 무언가 결정 되거나 바뀌는게 가능할까요? 불가능합니다. 말씀 드릴 수 있는건 선동이나 태업은 절대 없었습니다. 오해받을 행동이나 팀에 해가 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는 점을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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