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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유산 누가 물려 받을까…전북 향한 뜨거운 관심, 해답은 지난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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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리그1-코리아컵을 모두 제패한 '더블' 환희가 가시기도 전에 전해진 거스 포옛 감독의 사임. 전북 현대가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분주한 가운데 과연 누가 지휘봉을 물려 받을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상황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전북은 김두현 감독과 결별하고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 사임 발표가 나온 지 8일 만에 포옛 감독 선임을 공식화 했다.

당시 전북은 포옛 감독과 직접 만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며 계약을 이끌어냈다. 김 감독과의 결별에서 포옛 감독 선임까지의 타임라인을 따져보면 전북이 김 감독과 결별 전에 이미 포옛 감독을 차기 후보로 낙점하고 관련 작업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전북은 코리아컵 우승 뒤 포옛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그가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한 건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이후인 11월 중순께 였다. 전북이 그동안 차기 감독 후보군을 물색하고 추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이번에도 지난해와 같은 타임라인을 따라갈 것이 유력해 보이는 이유다.

앞서 축구계에선 전북이 이미 후보군을 상당부분 압축했을 것으로 관측해왔다. 포옛 감독이 지난 여름 유럽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것과 무관치 않다. 때문에 전북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도 사임 공식 발표 전부터 상당 부분 진척됐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올해 역시 차기 감독 후보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다. 그동안 K리그에서 준수한 성과를 낸 지도자들의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 대부분이 지난해에도 자의반 타의반 전북 사령탑 후보군으로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전북의 선택은 외국인 감독인 포옛이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구도가 예상된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맛본 '성공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존 전력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전술적인 면에서도 특출난 면이 없었음에도 포옛 감독 체제의 전북은 3월부터 8월까지 무려 5개월 간 무패 행진을 달리며 더블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새 감독 선임의 기준점은 포옛 감독이 보여준 내용과 성과가 될 수밖에 없다. 포옛 감독 선임 때와 마찬가지로 감독 뿐만 아니라 동고동락한 코치들까지 데려오는 이른바 '사단 체제'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

감독 선임은 전북의 새 시즌 판짜기 시작에 불과하다. 코리아컵을 마친 뒤부터 일부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계약을 앞둔 선수들의 거취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가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대부분의 선수를 지키면서 콤파뇨, 송범근을 영입해 보강을 이뤘던 부분과 비교해보면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결국 올해와 마찬가지로 전지훈련 시작과 함께 새 감독의 선수단 파악 및 정비-보강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기존 선수들의 재계약 및 이적 여부 등이 변수가 될 전망. 마이클 김 디렉터를 중심으로 한 전북의 대비와 지휘봉을 잡게 될 새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과 분석 능력이 올해 반등을 계기로 다진 성공 가능성을 이어가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굴욕을 겪었던 전북은 올해 포옛 감독을 통해 강력한 지도자 한 명의 힘이 어떻게 팀을 바꿔놓을 수 있는지를 확인한 바 있다. 차기 감독 선임은 그래서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북을 향한 관심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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