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70계단 차이 나네" 中 축구, 부끄러운 'FIFA 랭킹 93위'에 한숨..."11년 만에 최저 순위, 더 떨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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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는 중국 축구의 현실이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11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넷이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대표팀은 2025년 마지막 FIFA 랭킹에서 93위로 추락했다. 아시아에선 14위다. 거의 5개월간 A매치를 치르지 못한 가운데 계속해서 낮은 순위는 대표팀에 경종을 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FIFA가 최근 업데이트된 12월 FIFA 랭킹을 공개했다. 올해 마지막 공식 A매치 기간은 지난 11월이었지만, 최근 FIFA가 주관한 아랍컵이 열리면서 소폭 변동이 생긴 것.
중국은 여기서 1249점을 유지하며 93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샤오자이 감독을 선임하며 오래도록 공석이었던 대표팀 사령탑ㅇ르 찾았지만, 평가전 일정마저 잡지 못하면서 순위를 전혀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 결과 중국은 일본(18위)과 이란(20위), 한국(22위), 호주(26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4위), 이라크(58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요르단(64위), 아랍에미리트연합(68위), 오만(79위), 시리아(86위), 바레인(90위)에 밀려 아시아 내에서도 14위에 그쳤다.
이는 2014년 이후 최저 순위다. 중국 대표팀의 순위는 지난 2017년 71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정점을 찍었지만, 2022년부터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2024년엔 80위에서 90위로 떨어졌고, 올해엔 93까지 내려앉았다.

넷이즈는 "만약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랭킹은 반드시 최저치를 또 갱신하게 될 거다. 중국 대표팀은 샤오자이 감독이 이미 취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대표팀의 FIFA 랭킹은 계속 저조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매체는 "동시에 중국 대표팀과 아시아 일류 팀들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이번 랭킹에서 일본과 이란, 한국은 아시아 최상위권을 굳건히 지켰으며 중국과는 70계단 넘게 차이난다"라며 "중국 대표팀의 2025년 연말 랭킹은 낙제점이다. 내년에 효과적인 평가전을 통해 랭킹을 끌어올리려 한다 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축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끝으로 6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것. 그 후폭풍으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결별했으나 다음 사령탑을 찾는 데 애를 먹었고, 자연스레 대표팀 운영에도 차질을 빚었다.
실제로 중국 대표팀은 지난 7월 데얀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 체제로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단 한 번도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 그마저도 젊은 선수들 위주로 실험적인 라인업을 꾸린 대회였던 만큼 주축 선수들은 사실상 휴업 상태다.
넷이즈는 "중국 대표팀은 이미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하면서 장기간 경기 공백이 발생했고, 친선경기 상대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팀들은 경쟁력이나 상업적 고려 때문에 초청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약팀과 경기는 FIFA 랭킹 포인트 획득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선수단 훈련이라는 실질적인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아직 최악은 다가오지 않았다고 짚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시안컵, 소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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