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리쉬안하오 대마 포획하며 완승…세계기선전 16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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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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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세계기선전 초대 챔피언을 향한 첫 관문을 안정적으로 넘었다. 중국 강호 리쉬안하오 9단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대마를 잡아내며 불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신진서는 2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32강전에서 13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기록했다. 초반 좌변에 두터운 세력을 구축한 신진서는 리쉬안하오의 과감한 침투로 한때 격렬한 전투에 휘말렸다. 중반 들어 주도권이 흔들리는 장면도 있었지만, 상대의 무리수를 정확히 응징하며 대마를 포획해 승부를 단번에 끝냈다. 이 승리로 두 사람의 상대 전적에서도 신진서가 4승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진행된 다른 대국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김명훈 9단은 중국의 리친청 9단을 상대로 184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첫 승리를 신고했다. 그동안 두 차례 패했던 상대를 상대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신민준 9단 역시 일본의 고야마 구야 7단을 제압하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나카무라 스미레 4단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스미레는 일본기원 대표로 나선 쉬자위안 9단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16강에 올랐다. 메이저 세계대회 기준으로는 삼성화재배, LG배에 이어 세 번째 16강 진출이다.
오전 대국에 나선 한국기원 소속 기사 4명이 모두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가운데, 오후에는 이지현·박민규·윤준상 9단이 32강전을 치른다. 이번 세계기선전은 우승 상금 4억원으로 연 1회 열리는 세계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의 상금을 자랑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매 수 추가 20초가 주어지는 시간누적 방식으로, 속기전 특유의 치열한 판단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한국기원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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