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그룹이 맞붙는다.

청주 KB는 2025~2026시즌 중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력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어느덧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부천 하나은행은 2025~2026시즌 대부분을 가장 위에서 보냈다. 하나은행의 경기력이 아직까지 꾸준하다는 뜻. 그리고 가장 강한 상대를 적지에서 만났다. 

# 싱거웠던 승부

[KB-하나은행, 2025~2026 2라운드 맞대결 기록 비교]
1. 점수 : 70-46
2. 2점슛 성공률 : 46%(23/50)-약 33%(14/42)
3. 3점슛 성공률 : 약 30%(7/23)-25%(6/24)
4. 자유투 성공률 : 37.5%(3/8)-시도 없음
5. 리바운드 : 35(공격 8)-40(공격 13)
6. 어시스트 : 19-14
7. 턴오버 : 7-23
8. 스틸 : 17-6
9. 블록슛 : 4-4

 * 모두 KB가 앞

KB와 하나은행은 2라운드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KB는 우승 후보였고, 하나은행도 선두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팀의 맞대결이 치열할 것 같았다.

하지만 승부는 싱거웠다. KB가 너무 강했다. 박지수(196cm, C)가 12분 2초만 뛰었음에도, KB가 2쿼터부터 치고 나간 것. 그래서 KB는 하나은행의 백기를 일찌감치 받아냈다.

반면, 하나은행은 주말 백투백을 준비해야 했다. 그런 이유로, KB와 경기를 빠르게 판단했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완패다. 시원하게 졌다”라며 KB전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 최상위 그룹의 자존심 싸움

[KB, 최근 3경기 결과]
1. 2025.12.20. vs 부천 하나은행 (부천체육관) : 70-46 (승)
2. 2025.12.22. vs 부산 BNK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0-57 (승)
3. 2025.12.27. vs 아산 우리은행 (청주체육관) : 66-68 (패)
[하나은행, 최근 3경기 결과]
1. 2025.12.20. vs 청주 KB (부천체육관) : 46-70 (패)
2. 2025.12.21. vs 아산 우리은행 (부천체육관) : 61-53 (승)
3. 2025.12.26. vs 인천 신한은행 (부천체육관) : 64-62 (승)

위에서 이야기했듯, KB와 하나은행은 선두 그룹이다. KB는 현재 부산 BNK와 공동 2위(7승 5패)고, 하나은행은 1위(9승 3패)다. 두 팀의 경기력이 가장 좋다는 뜻.

하지만 두 팀 모두 타이트한 일정을 견뎌야 한다. KB는 주말 백투백 중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하나은행은 하루 휴식 후 원정 경기를 해야 한다. 즉, 두 팀의 에너지 레벨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변수는 또 하나 있다. 박지수다. 박지수의 출전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만큼, KB와 하나은행의 경기 운영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길게 뛰는 박지수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부터 김완수 KB 감독-이상범 하나은행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