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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박태하 매직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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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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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박태하 감독. 사진=포항스틸러스 제공

"부드러우면서도 끈끈한 축구, 무명을 스타로 만드는 탁월한 지도력, 그만이 갖고 있는 축구 철학이 팀을 강하게 만든 것 같다"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을 지칭해 포항의 한 축구인이 한 말이다. 박태하 감독을 직접 만나본 이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첫인상이 무척 부드럽다. 누구를 만나든지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한다. 그를 보면 축구 감독이라기보다는 그냥 평범한 아버지 같은 상이다. 

하지만 그라운드의 감독석 벤치에 들어서면 눈빛이 달라진다. 그래서 '외유내강'이라는 단어가 딱 맞아떨어지는 지도자다. 그는 은근히 강단있는 축구를 구사한다. 

그를 잘 아는 고향 영덕 강구의 한 축구인은 "강구 사나이답게 그는(박태하 감독) 물고 늘어지는 끈끈한 축구를 한다.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깡다구(근성) 축구를 하는 감독이다"고 평가했다. 

사실 포항스틸러스는 기성용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스타급 선수가 없다. 박 감독은 포항 유스에서 올라온 신인들을 스타로 만드는 탁월한 기술이 있다. 올 시즌 유스에서 올라온 강민준, 김동진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박태하 감독은 현역 시절 오로지 포항 유니폼만 입고 뛴 '원클럽맨'이다. 구단은 그의 귀환을 한편으로는 반겼으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지도력과 성적표를 본 구단은 선뜻 재계약을 했다. 

축구명가 포항 특유의 문화와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클럽 레전드이면서 지도자 경험도 풍부한 장점 때문이었다. 중국 옌벤푸더와 중국 여자대표팀을 맡으면서 지도력을 이미 인정 받았다.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지난 2024년 14승11무13패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준우승과 비교하면 떨어졌으나 코리아컵 우승으로 아쉬움을 만회했다. 그리고 2025년에는 16승8무14패, 4위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포항은 시즌 중이던 지난 10월 14일 일찌기 박태하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오는 2028년까지 포항스틸러스 사령탑을 보장받았다.

포항은 사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최근 4시즌 연속 파이널A를 유지한 팀은 포항뿐이다. 포항은 올시즌 홈경기 평균 관중 1만248명을 기록해 2018년 K리그 유료 관중 집계 후 처음으로 1만명 시대를 열었다.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이런 배경에는 스타급인 기성용의 영입이 크게 작용했다. 

기성용은 자칫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던 상황에서 빠르게 포항행을 결정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박태하 감독의 역할과 힘이 컸다. 박 감독의 선택은 결국 성공했다. 팀 성적도 좋아지고 기성용의 선수 생활까지 연장하는 일석이조의 결과까지 낳았다.

영덕 강구 사나이 박태하 감독이 내년 시즌에는 또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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