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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간 죽어있었다" 기적의 복귀→손흥민과 '토트넘 재회' 원했다...에릭센의 고백 "돌아가고 싶었는데 연락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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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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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33, 볼프스부르크)이 사실은 토트넘 홋스퍼 복귀를 바랐다고 고백했다.

영국 '타임즈'는 28일(한국시간) "미드필더 에릭센은 해리 케인, '이상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후벵 아모림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토마스 프랭크가 토트넘에 적합한 이유, 그리고 지금 축구는 시스템에 적응하는 게 중요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라며 에릭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에릭센은 2022년 뜨거웠던 토트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연락 온 건 전혀 없었다. 구단 차원의 관심이라기보다는 언론의 관심이 더 컸던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당시 에릭센은 기적의 '인간 승리'로 주목받고 있었다. 2020년 1월 인터 밀란에 합류한 에릭센은 2021년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핀란드전을 치르던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의식을 잃고 들것에 실려나간 그의 모습은 전 세계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다행히 에릭센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선수 복귀는 불투명했다. 그는 무사히 수술을 마친 뒤 "난 5분 동안 죽은 사람이었다. 심장이 멈춰서 뛰지 않았다. 깨어나 보니 많은 사람들이 내게 꽃을 보냈다. 이상한 기분이었다"라며 "모두가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해 도움을 줬고, 나의 쾌유를 빌어줬다. 놀라운 경험이었다"라고 되돌아봤다.

놀랍게도 에릭센은 약 2년 만에 피치 위로 돌아오면서 큰 감동을 안겼다. 그는 심장 제세동기(IDC)를 삽입한 탓에 세리에 A에서는 더 이상 뛰지 못했지만, 2022년 1월 브렌트포드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으며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무려 259일 만의 복귀였다.

2022년 여름 다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에릭센은 새로운 팀을 찾아나섰다. 이때 친정팀 토트넘이 그를 다시 영입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에릭센은 2019-2020시즌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보냈기 때문. 게다가 토트넘도 에릭센이 떠난 뒤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구하지 못했기에 '윈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에릭센은 토트넘이 아닌 맨유로 향했다. 만약 그가 2022-2023시즌 토트넘으로 복귀했다면 'DESK' 라인을 결성했던 손흥민, 해리 케인과 다시 호흡을 맞출 수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에릭센은 맨유에서 3년간 뛰었고, 지난여름 FA로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해 활약 중이다.

한편 에릭센은 여전히 토트넘 팬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의 복귀를 기원했다. 그는 "난 케인이 토트넘으로 돌아오는 걸 보고 싶다. 외부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케인 본인과 구단 모두에게 특별한 재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결정이 옳든 아니든 간에 팬으로서 그의 복귀를 지켜보는 건 즐거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릭센은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처져 있는 토트넘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보냈다. 에릭센과 프랭크 감독 둘 다 덴마크 출신이기도 하다.

에릭센은 "팬들은 축구적인 면에서도 즐거움을 원하기 때문에 감독에겐 추가적인 부담이 있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프랭크 감독은 팬들의 마음을 읽고,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수비적인 팀이 더 많은 트로피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토트넘은 그런 식으로 나아가는 팀이 아니다. 어느 정도 화려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릭센 소셜 미디어.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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