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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위→107위' 김주형이 재기하려면…"초심·초창기 모습 되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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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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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3).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세계랭킹 21위로 출발했지만, 마지막은 107위로 마감했다. 2025년 시련의 시간을 거친 김주형(23)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재기를 노린다.

김주형은 최근 몇 년간 남자 골프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영건' 골프 선수였다. 2022년 혜성처럼 등장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고, 2023년 시작과 함께 나이키의 후원 계약을 맺은 뒤 그해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

2024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지만 그래도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경쟁 끝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날카로운 감각을 유지했고 페덱스컵 랭킹 51위, 세계랭킹 20위권으로 주요 대회 출전권을 유지했다.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의 과도한 세리머니,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의 '라커룸 훼손' 등 경기 외적인 논란이 있었지만 실력만큼은 여전하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필드 위에서의 샷이 무뎌졌고 스스로 흔들리는 일이 잦았다.

김주형은 올해 치른 26개 대회에서 톱10은 한 차례 뿐이고 9번이나 컷 탈락했다. 유일한 톱10도 1월에 열린 AT&T 페블비치에서 기록한 공동 7위였으니, 그의 슬럼프가 얼마나 길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김주형(23). ⓒ AFP=뉴스1

이번에도 외적인 요인이 없지 않았다. 유일한 톱10을 기록했던 페블비치에서 '슬로 플레이'로 지적받았고, 이후 김주형은 "정신적인 문제로 머릿속에서 많은 싸움을 해 경기 속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용기 있는 고백'으로 논란을 정면돌파했지만, 정작 필드에선 좀처럼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7월 열린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하기 전까지 중하위권 성적이 이어졌고, 페덱스컵 랭킹이 크게 처지면서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했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세계랭킹도 급격히 추락했다. 2024년 마지막 세계랭킹이 21위였던 그는 어느덧 50위 밖을 훌쩍 넘어섰고, 지난달 말엔 100위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김주형은 내년 시즌 4대 메이저대회와 PGA투어 8대 시그니처 대회(특급 대회)에도 나설 수 없다. 주목받는 영건에서 불과 1년 새 평범한 선수가 된 셈이다.

김주형(23). ⓒ AFP=뉴스1

하지만 김주형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있다. 10월 베이커런트 클래식을 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그는 휴식과 함께 다음 시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여전히 20대 초중반의 어린 나이이고, 그보다 더 어린 나이에도 '골프 노마드'로 여러 투어를 거치며 잠재력을 폭발했던 전력도 있다.

외신에서도 김주형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최근 '2026시즌 재기를 노리는 선수' 8명 중 하나로 김주형을 꼽았다.

CBS스포츠는 "김주형은 23세 나이에 PGA 3승을 기록 중이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겪고 있다"면서 "퍼팅 감각을 잃었고, 드라이버는 속도를 끌어올리려다 부정확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주형은 초심으로 돌아가 투어 초창기 시절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그가 여전히 투어에서 가장 어린 선수 중 하나라는 건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starburyny@news1.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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