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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 ‘숨고르기’… 베테랑 손아섭·조상우 결국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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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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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KBO리그를 호령했던 외야수 손아섭(37)과 정상급 불펜 투수 조상우(31)가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두 선수는 지난달 9일 시장이 열렸음에도 아직까지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손아섭과 조상우는 KBO리그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이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2618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올라 있다. 개인 통산 성적은 2169경기에서 타율 0.319, 2618안타, 1086타점이다. 조상우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자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통산 415경기에 등판해 39승 31패, 89세이브, 82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21이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원소속팀을 제외한 구단들로부터 뚜렷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1988년생인 손아섭은 적지 않은 나이, 조상우는 최근 두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조상우는 올해 28홀드를 기록하며 수치상 성적은 준수했지만, 구위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선수는 자연스럽게 잔류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원소속팀과의 협상 역시 지지부진하다. 한화에서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의 경우 구단이 중심 타자인 노시환의 비FA 계약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협상이 뒤로 밀렸다. 손아섭 측은 타 구단과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스프링캠프 인원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에서 베테랑 외야수 영입에 부담을 느끼는 구단이 많다. 한화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까지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올해 KIA에서 뛴 조상우는 ‘A등급 FA’라는 점도 큰 걸림돌이다. 조상우를 영입하는 타 구단은 원소속팀에 직전 연봉(4억 원)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1명, 혹은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현재 조상우 측은 옵션 확대 등 계약 구조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KIA는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KIA 구단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두 선수 외에도 아직 남은 FA 선수들 역시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베테랑 우완 불펜 투수 김상수(37)와 포수 자원 장성우(35) 역시 원소속 구단과의 간극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왼손 불펜 자원 김범수(30)는 지방 한 구단의 오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원소속팀 한화와도 잔류 협상 여지는 남아 있다. 다만 한화가 중심 타자인 노시환의 비FA 계약을 마무리한 뒤 구체적인 조건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협상 과정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세영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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