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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은 인쿠시, “이제 배구선수로서 더 인정받고 싶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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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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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인쿠시./KOVO

[마이데일리 = 대전 이보미 기자] ‘원더독스 막내’ 인쿠시가 서서히 V-리그에 적응해가고 있다.

정관장 인쿠시는 이제 프로 무대에서 4경기를 치렀다. 지난 12월 19일 V-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중이다. 정관장이 인쿠시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공격력이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도 서두르지 않는다. 인내심을 갖고 인쿠시가 적응해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2005년생의 180cm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는 몽골 출신이다. 한국 생활은 익숙하다.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와 나란히 목포여상에서 3년 동안 함께 한솥밥을 먹었다. 한국어도 능숙하다.

‘절친’ 김다은과 이주아는 2024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몽골 국적의 인쿠시는 대학 진학이라는 다른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다. 목포과학대에서 배구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5년 4월에 열린 V-리스 아시아쿼터 신청서를 내기도 했지만, 인쿠시를 지명한 팀은 없었다.

이후 인쿠시는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속 ‘필승 원더독스’ 팀의 막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쿠시의 성장 과정이 담겨져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12월 29일 MBC 연예대상에서는 김연경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았다.

정관장 인쿠시./KOVO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아직 2005년생으로 어린 선수다.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 아무래도 아시아쿼터 선수로 왔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 클 거다. 인쿠시 선수가 잘할 수 있게 도와줄 거다. 선수도 노력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힘줘 말했다.

인쿠시는 “사실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담이 되긴 한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팀에 도와주려고 한다. 내게는 좋은 경험이다. 일단 내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 중이다”면서 “연예대상에는 가지 못했다. 감독님과 언니들한테도 축하한다고 했다. 난 열심히 운동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마침내 새해 첫날에는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만나 맹활약했다. 팀은 3-0 완승을 거뒀고, 인쿠시 역시 V-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인쿠시는 리시브에서 효율 9.52%로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공격으로 만회했다. 서브 1개를 포함해 13점을 터뜨렸다. 23.36%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면서, 공격 효율 40%를 기록했다.

인쿠시는 “처음에는 프로가 처음이라 어려운 것도 많았는데 감독님, 코치님도 얘기를 많이 해주시고 언니들과 친구들도 다 같이 얘기를 하면서 ‘원 팀’이 되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 세터 최서현과 리베로 정수지가 인쿠시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했다. 인쿠시는 “경기 전날에 언니들이 내 방에 와서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조금씩 맞춰가면서 좋은 호흡이 나오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최서현은 “새해이기도 했고, 쿠시가 혼자 왔으니 적응하기 힘들지 않을까 해서 수지랑 쿠시 방에 놀러갔다. 궁금한 것도 알려주고 했는데 오늘 잘해줘서 고맙다”고 설명했다.

정관장./KOVO

아울러 최서현은 “쿠시 점프가 좋다. 체공력을 이용해서 잘 때릴 수 있게 화려한 토스보다는 쿠시가 때리기 편한 토스를 올려주려고 노력을 더 많이 할 거다”고 했고, 인쿠시도 “리시브가 안 될 때도 올라오는 공을 최대한 잘 처리하고 싶다. 또 리시브를 더 잘 받아보겠다. 오늘도 토스가 정말 좋았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인쿠시와 김다은이 맞대결도 흥미로웠다. 인쿠시도 “다은이가 교체로 들어왔을 때 더 잘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블로킹 터치 시켜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서도 “이겨서 좋긴 한데 친구가 어떤 마음인지도 걱정도 된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인쿠시는 V-리그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정관장 경기에는 구름 관중이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인쿠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프로까지 왔다고 어떤 분들은 좋아해주고 응원하기도 하지만, 좋지 않은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더 인정을 받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인 인쿠시도 있지만, 난 원래 배구를 하는 선수였다”며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넵쿠시’ 인쿠시도 좋지만, 앞으로 프로 무대에서 성장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의 새로운 이야기를 쓰겠다는 각오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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