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오피셜] 합숙 훈련 중 무단이탈→징계→은퇴 결정…‘베테랑 골키퍼’ 오승훈 공식발표 “실망시켜드려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뿐”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

본문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베테랑 골키퍼 오승훈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무리가 좋지 않아 아쉽지만 오랜 시간 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꿈을 펼쳐 왔던 제가 이제 한 걸음 물러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은퇴를 알리면서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오승훈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금 무거운 말씀을 드리게 돼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 하나 때문에 팀의 아픔을 안겨주고 떠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 어떤 말과 행동으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더욱더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왔던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항상 시작과 끝이 중요한 이 세계에서 마지막을 이렇게 좋지 않은 행동으로 대구FC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과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분들께 실망시켜드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마지막을 이렇게 끝내는 아쉬움보단 팀과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더 크지만 그 누구보다 대구FC를 사랑했고 대구FC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매 경기에 임했다. 프로 16년 인생에 단연 최고의 팀이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어린 시절 축구공 하나만을 바라보며 뛰어다니던 그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축구는 제 삶의 전부였고 기쁨이었으며 때로는 큰 도전이기도 했다. 부족한 저를 언제나 믿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경기장에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저를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진, 함께 땀 흘리며 싸워 온 동료 선수들 그리고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 준 가족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제가 축구 선수로서의 길을 끝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며 “비록 선수로서의 여정은 끝이 나지만 축구에 대한 사랑만큼은 여전히 제 안에 뜨겁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1988년생 오승훈은 192cm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볼처리 능력과 순발력이 장점이며, 수비 조율도 뛰어난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2010년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이후 교토 상가(이상 일본)에서 뛰다가 K리그1로 무대를 옮겨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과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울산 현대(현 울산 HD),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를 거쳐 2022년 대구FC 유니폼을 입었다.


오승훈은 대구FC에 입단한 이래 꾸준히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대구FC에서 3년 동안 통산 113경기를 뛰면서 162실점, 23경기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2024년에 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오승훈은 대구FC가 강등권으로 떨어지면서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하자 다시 한데로 뭉치자는 의미로 합숙 훈련을 단행했는데, 이때 동료 2명과 함께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오승훈은 벌금과 함께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달 31일부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연스레 대구FC와 동행을 마쳤고,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지 않고 골키퍼 장갑을 벗기로 결정했다. 오승훈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는 고민해 보겠지만 다른 방식으로라도 축구와 팬 여러분 곁에 머물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이하 오승훈 SNS 게시글.

안녕하세요. 오승훈입니다. 일단 조금 무거운 말씀을 드리게 돼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 하나 때문에 팀의 아픔을 안겨주고 떠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픕니다. 어떤 말과 행동으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더욱더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왔던 것 같습니다.

항상 시작과 끝이 중요한 이 세계에서 마지막을 이렇게 좋지 않은 행동으로 대구FC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과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분들께 실망시켜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습니다.

마지막을 이렇게 끝내는 아쉬움보다는 팀과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지만, 그 누구보다 대구FC를 사랑했고 대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매 경기에 임했고 행복했습니다. 제 프로 16년 인생에 단연 최고의 팀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수 생활의 마무리가 좋지 않아 아쉽지만, 오랜 시간 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꿈을 펼쳐 왔던 제가 이제 한 걸음 물러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어린 시절 축구공 하나만을 바라보며 뛰어다니던 그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축구는 제 삶의 전부였고 기쁨이었으며 때로는 큰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언제나 믿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경기장에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진, 함께 땀 흘리며 싸워 온 동료 선수들, 그리고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 준 가족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제가 축구 선수로서의 길을 끝까지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비록 선수로서의 여정은 끝이 나지만, 축구에 대한 사랑만큼은 여전히 제 안에 뜨겁게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는 조금 더 고민해 보겠지만, 다른 방식으로라도 축구와 팬 여러분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902 / 7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
베팅 슬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