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태극기 작은 소동'…인도 오픈 참가한다→"왕즈이 선수 감사" 우승 소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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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를 달성한 직후 개인 SNS를 통해 우승 소감을 남겼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56분 만에 2-0(21-15, 24-2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말레이시아 오픈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또 한 번 깊이 새겼다. 특히 지난해만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왕즈이를 다시 한 번 제압하며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7승 4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결승전은 결코 쉽지 않은 승부였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시작부터 끌려갔지만 특유의 끈질긴 수비와 집중력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붙어 결국 21-15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왕즈이의 반격은 거셌다. 안세영은 8-7로 앞서던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내주며 8-14까지 밀렸고, 13-19로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뒷심을 발휘해 순식간에 19-19 동점을 만들었고, 듀스 접전 끝에 24-22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승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우승 소감을 남겼다.
그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불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의 세 번째 우승을 거두면서요"라는 말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왕즈이를 향해 "언제나 저의 한계를 시험하며 최선을 다해 임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왕즈이 선수께 감사드립니다. 선수의 치열한 경기의식을 정말 존경하고 앞으로 있을 선수와의 경기도 무척 기대됩니다"라며 훈훈한 메세지를 보냈다.
이어 안세영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제 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 팬들의 함성소리는 제가 경기를 계속해서 뛸 수 있던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여러분들과 제 팀의 도움 없이는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루기 어려웠을 거예요"라며 현지 팬들의 응원과 팀의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2026년 한 해를 기분 좋게 시작하네요! 앞으로 있을 경기들도 기대됩니다!"라는 말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게시물을 처음 올릴 땐 마지막에 말레이시아 국기 이모지 뒤에 화살표를 그리고, 그 다음에 태극기를 넣어 배드민턴 팬들에게 인도 오픈 포기하고 조기 귀국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렀다. 안세영이 SNS에 우승 인사를 할 때 다음 행선지를 항상 표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십분 뒤에 태극기를 지우고 인도 국기 이모지를 집어넣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태극기는)오타였던 것 같다. 안세영 선수는 인도 가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세영은 13~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BWF 슈퍼 750 인도 오픈에 참가하게 됐다.
앞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 오픈 출전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유력지 '더 스타'에 따르면, 그는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 직후 "나는 항상 스스로에게 쉽게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믿는다"고 말한 뒤 "(인도 오픈은) 최선을 다해 출전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만약 몸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엄청난 일정을 소화하며 11개 대회 우승을 거두고, 쉼 없이 새해 초부터 다시 국제대회에 나서는 강행군 속에서 체력과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초반부터 체력적인 부담을 토로한 바 있기도 하다. 그는 지난 6일 32강전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를 이긴 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하기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일정은 이미 정해져 있고, 선수로서 우리는 그것을 따라야 한다. 프로답게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년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안세영이 이어지는 인도 오픈에 참여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안세영 인스타그램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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