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손아섭보다 굴욕? 보상도 없는 홍건희, 2년 15억원 가치는 아닌가…옵트아웃은 양날의 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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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보상도 없는데…
2025-2026 FA 시장의 미계약 4인방, 조상우, 김범수, 장성우, 손아섭은 협상을 할 원 소속구단이라도 있다. 실제 이들은 스프링캠프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원 소속구단과 다시 만나거나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이들보다 굴욕적인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생긴 선수가 있다. 우완 불펜 홍건희(34)다. 홍건희는 2023-2024 FA 시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2년 24억5000만원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2년은 15억원짜리 선수옵션이다.
홍건희는 2025시즌을 마치고 두산과 +2년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옵트아웃을 선언, 방출자 시장에 나갔다. 그러나 이 판단이 최악의 한 수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번 방출자 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는 선수가 유독 많지 않다.
결정적으로 2025시즌 성적이 안 좋았다. 20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6.19, 피안타율 0.273에 WHIP 2.06을 기록했다. 매우 좋지 않은 세부 지표들이다. 두산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5~60경기 이상 소화하며 2~3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심지어 이 기간 2022년 3.48이 가장 높은 수치였다.
불펜은 꾸준함이 가장 떨어지는 파트다. 홍건희 에이전시로선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하게 활약했음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다고 계산한 듯하다. 그러나 방출자도 FA도 중요한 건 미래가치다. 2025시즌 한 해 부진으로 홍건희의 미래 가치가 없다고 해석한 사람들이야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구단들은 홍건희의 미래가치가 2년 15억원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보상선수와 보상금이 전혀 들지 않는 방출자를 쳐다보지 않을 이유는 없다. 물론 보상선수와 보상금이 필요 없는 방출자라고 해도 구단들이 무조건 데려간다는 법은 전혀 없다. 매년 수많은 방출자가 재취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홍건희 계약은 결국 옵트아웃은 양날의 검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하필 2025시즌 부진이 결정타다. 선수가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계약해지의 권리를 갖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지만, 부진하다면 유명무실한 조항이 될 수도 있다. 그 어떤 옵션이든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가뜩이나 시장이 차가운데, 홍건희의 선택지는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로 안 가는 이상 10개 구단이 아닌 9개 구단이다. 두산에서 옵트아웃을 했으니, 올 시즌에는 두산과 계약이 불가능하다. 불펜이 필요한 구단은 분명 있다. 결국 홍건희가 2년 15억원보다 낮은 수준을 받아들여야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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