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재계약 마무리한 KIA, 이제 캠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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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FA 재계약 대상자(외국인 제외) 가운데 최고 연봉자는 투수 전상현이다. 전상현은 지난해 3억원에서 1천만원이 오른 3억1천만원에 사인하며, 여전히 불펜의 중심 축임을 입증했다. 인상 폭은 크지 않지만, 구단 내 위상과 역할을 고려한 상징성 재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상의 최대 화두는 단연 성장세가 확인된 선수들의 급격한 연봉 상승이다. 투수 성영탁은 3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무려 300% 인상되며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프로 3년 만에 단숨에 억대 연봉 반열에 진입한 사례로, 구단이 차세대 마운드를 이끌 핵심 카드로 분명한 신호를 보낸 대목이다. 지난해 선발로 전환한 김도현도 44.4% 인상률을 기록하며, 생애 첫 억대 연봉자(9천만원→1억3천만원)로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역시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100% 인상되며, 향후 선발·불펜 운용의 폭을 넓혀줄 전력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야수 쪽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내야수 오선우는 3천400만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252.9% 인상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연봉 상단을 크게 끌어올렸다. 김규성(6천500→9천만원, 38.5% 인상), 정현창(3천만원→5천500만원, 83.3% 인상), 윤도현(3천200→5천500만원, 71.9% 인상) 등도 같은 기준 아래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는 단기 성적뿐 아니라, 운용 가능성과 성장 여지를 함께 반영한 평가 기준으로 해석된다.
외야에서는 김호령의 연봉 상승이 눈에 띈다. 김호령은 8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212.5% 인상되며 야수 최고 연봉자에 올랐다. 꾸준한 수비 기여도와 팀 내 역할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은 단순한 성적 보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데뷔 2년 차인 박재현도 66.7%(3천만원→5천만원) 오르며, 백업 전력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반면, 조정 국면에 들어선 선수들도 적지 않다. 투수 정해영(3억6천만원→3억원), 이의리(1억7천→1억3천만원), 김도영(5억→2억5천만원) 등은 큰 폭의 삭감을 겪었다. 특히 김도영의 경우 절반 삭감이라는 압도적 수치가 눈길을 끈다. 이는 단기 성적뿐 아니라 부상, 출전 빈도, 시즌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구단이 연봉 체계에서 ‘성과 기준’을 명확히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보면, KIA의 이번 연봉 재계약은 보상, 조정이라는 두 축이 분명하다. 비중 있는 활약을 펼친 자원과 성장세가 확인된 젊은 선수에게는 안정적으로 보상했으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대상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조정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마무리된 이번 연봉 재계약은 2026시즌을 향한 KIA의 전력 구상과 운용 기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점이다. 숫자는 단순하지만, 그 숫자가 남긴 질문과 방향은 가볍지 않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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