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부천 노찬혁 기자] 부천 하나은행이 부산 BNK 썸을 제압하며 정규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로빈 BNK 썸과의 맞대결에서 60-4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3연승을 기록하며 청주 KB스타즈와 함께 4승 1패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또한 2015-16시즌 1라운드 로빈에서 기록했던 구단 최고 성적인 3승 2패를 넘어서는 4승 1패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반면 BNK 썸은 시즌 2패째를 당하며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하나은행은 진안이 2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이지마 사키도 14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BNK 썸은 박혜진이 13득점, 안혜지가 12득점, 이소희가 11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BNK 썸이 리드를 잡았다. 박혜진의 프리드로우로 시작됐고, 하나은행은 진안의 미들슛 연속 득점과 정예림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안혜지와 박혜진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BNK 썸이 16-14로 앞선 채 종료됐다.

2쿼터도 팽팽하게 이어졌다. BNK 썸은 이소희가 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하나은행은 박소희와 사키가 공격을 주도하며 29-30까지 추격했다.

3쿼터는 안혜지의 3점슛 2방으로 BNK 썸이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하나은행은 진안의 허슬 플레이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박혜진이 중요한 순간 3점슛과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으나, 사키가 쿼터 막판 3점슛으로 응수하며 43-44로 1점 차를 유지한 채 3쿼터가 끝났다.

승부는 4쿼터에 결정됐다. BNK 썸이 안혜지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으나, 하나은행은 사키와 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김정은의 연속 5득점과 진안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10점 차까지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하나은행은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내며 1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