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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수들 박살냈는데, 이게 말이 되나" 천하의 中도 '세계 최강 한국인' 상황에 답답..."안세영 상금은 너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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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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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dminton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세계 여자 단식 최정상에 선 안세영(삼성생명)을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코트 위에서의 압도적 성적이 아니라, 그 성적에 턱없이 맞지 않는 ‘상금 구조’가 이제 아시아 전역에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지난달 27일 안세영의 올해 성적을 소개하며 “올 시즌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3승 17패를 안기는 절대적 존재였다. 한 시즌 72경기에서 68승을 거두는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냈다”고 강조한 뒤 “그런데 상금은 고작 76만 3000달러(약 11억 2000만 원)에 불과하다.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야닉 시너가 올해 벌어들인 1910만 달러(약 281억 원)와 비교하면 현실을 이해하기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흥미로운 건, 오랫동안 안세영을 향해 ‘공안증(恐安症)’을 보이며 고통받던 중국 팬들마저 이번 사안만큼은 목소리를 높였다는 점이다. 온라인에는 “68승을 거둔 선수가 100만 달러도 받지 못한다고?”, “배드민턴 상금은 너무나 뒤처져 있다”, “시너는 200억이 넘는데 배드민턴은 왜 이 정도인가”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이어 인도네시아 ‘볼라로 스포츠’는 1일 “23세의 안세영은 이미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 수준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현역 세계 1위”라고 칭찬하며 “기술, 피지컬, 멘탈, 경기 운영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매체는 곧바로 “그런데도 상금은 역대급 활약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아시아 전역에서 번지고 있다”며 문제의 초점을 ‘보상 체계’로 옮겼다.

안세영의 올해 기록은 말 그대로 “역사적”이라는 표현 외에는 설명이 어렵다.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10차례 정상에 올랐고, 시즌 승률은 94.4%에 달한다. 여자 단식 최초로 한 시즌 ‘2자리 수 우승’을 달성하며 BWF 연감의 기록들을 새로 썼다.

그러나 성과에 비해 상금은 단 76만 달러 남짓. 절대적 금액만 보면 적지 않지만, ‘역사적 시즌’이라는 배경을 고려하면 아시아 각국 팬들 사이에서 “너무 적다”는 감정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볼라로 스포츠는 “안세영이 최근 국내 한 기업과 100억 원대의 장기 후원 계약을 맺긴 했지만 이는 ‘상금’이 아니다”라며 “선수가 경기장에서 벌어들이는 금액은 종목의 인프라와 시장 규모를 고스란히 반영한다는 점에서 배드민턴계가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는 17일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할 경우에야 비로소 시즌 총상금이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넘기게 된다”며 “세계 최고 선수가 100만 달러 돌파가 이렇게 어렵다는 현실 자체가 놀랍다”고 꼬집었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동남아시아 최고 인기 스포츠인데 상금이 이 정도면 말이 안 된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스타가 나와야 시장이 커지는 걸까”, “글로벌 기업들이 안세영의 가치를 더 높게 봐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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