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서브로 흐름 뒤집었다...흥국생명, 0-2→3-2 대역전승...선두 한국도로공사 11연승 막고 3위 도약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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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보미 기자] 흥국생명이 선두 한국도로공사의 11연승을 가로막았다. 4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의 활약이 빛났다. 경기 흐름을 뒤집기에 충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3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3-2(21-25, 18-25, 25-19, 25-19, 18-16) 대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정윤주 조합으로 나섰다. 세터 서채현과 아포짓 레베카,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피치, 리베로 신연경이 함께 했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아시아쿼터 타나차 없이 코트를 밟았다. 전새얀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세터 이윤정과 아포짓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 미들블로커 김세빈과 이지윤, 리베로 문정원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날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화력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경기 내내 끈질긴 수비를 보였다. 4세트에도 앞서가다 역전을 허용했다.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4세트 교체 투입된 김수지도 서브로 한국도로공사를 울렸다. 흐름을 뒤집은 흥국생명이 5세트에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의 11연승을 가로막았다.
흥국생명 레베카와 피치는 31, 16점을 선사했다. 정윤주와 김다은도 5세트 결정력을 끌어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쿼터인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는 결장했다. 직전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경기 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러닝까지 하고 있다. 상태가 심하진 않은데 오늘 안 뛴다”고 말했다. 전새얀과 김세인이 번갈아 코트를 밟았다. 김세인도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귀중한 승점 2를 챙겼다. 6승6패(승점 18) 기록, 페퍼저축은행(6승5패, 승점 17)을 밀어내고 3위까지 올라섰다. 한국도로공사는 10승2패(승점 29)로 선두를 유지했다.

1세트부터 한국도로공사가 중앙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모마까지 맹공을 퍼부으며 8-3, 10-5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수비 이후 연결 과정에서 공을 놓치면서 1점을 내줬다. 5-11로 끌려갔다. 서채현 서브 타임에 다시 득점을 쌓기 시작했다. 레베카가 랠리 매듭을 지으며 8-11을 만들었다. 레베카가 퀵오픈으로도 득점을 올리며 9-12 기록, 김다은이 서브로 상대 전새얀을 괴롭힌 덕분에 11-12로 맹추격했다. 정윤주고 김세빈 앞에서 쉽게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모마 공격 범실로 13-13 기록, 피치의 서브 득점으로 14-13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전새얀을 불러들이고 김세인을 투입했다. 이어 모마의 공격 아웃됐고, 피치 서브 득점이 또 나왔다. 16-13으로 도망갔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 속공으로 한숨 돌렸다. 이윤정이 정윤주 공격을 차단하면서 15-16으로 따라붙었다. 반겨 꽈정에서 김세빈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16-16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서채현과 이다현의 속공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점을 내줬다. 19-18 역전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원 포인트 서버’ 이예은 서브 득점으로 20-18로 달아났다. 강소휘가 레베카 백어택을 가로막고 21-18 기록, 강소휘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22-18 우위를 점했다. 24-21에서 모마의 득점을 끝으로 1세트가 종료됐다.
2세트 한국도로공사는 그대로 김세인을 기용했다. 흥국생명은 피치 이동 공격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다시 서채현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겼다. 3-0 리드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의 추격도 매서웠다. 결정력 싸움에서 앞서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모마의 공격 득점을 더해 8-7로 앞서갔다. 한국도로공사가 이윤정의 토스 범실이 있었지만, 김세인이 공격력을 드러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1-8로 도망갔다. 흥국생명은 정윤주를 빼고 최은지를 투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세인 서브를 무기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에서는 범실이 속출했다. 피치의 연결 범실로 이지윤 득점이 나오면서 16-9로 달아났다. 바로 흥국생명은 서채현 대신 김다솔을 교체 투입했다. 이다현과 속공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2-19로 끌려갔다. 한국도로공사는 21-13에서 김세인을 빼고 전새얀을 투입했지만, 21-15에서 다시 김세인이 코트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가 먼저 25점을 찍었다.

3세트 흥국생명 레베카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상대 포지션 폴트까지 나오면서 5-2로 앞서갔다. 서채현 서브 타임에도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챙겼다. 피치와 레베카가 각각 모마, 김세인 공격을 차단하며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레베카도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정윤주까지 가세하며 14-7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마의 공격이 이다현 블로킹에 걸리면서 9-17로 끌려갔다. 10-17에서는 모마를 빼고 황연주를 투입했다. 이내 연속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19-10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이 21-15에서 레베카 공격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레베카 백어택으로 24-19를 만든 흥국생명이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초반에도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4-1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내 레베카의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됐다. 모마의 반격 성공으로 단번에 4-4 동점이 됐다. 모마 서브 타임에 김세빈의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6-6 기록, 김세인 반격 성공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이윤정이 네트싸움에서 이다현을 속이며 1점을 추가했다. 8-6으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김다인이 에이스 기질을 발휘했다. 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다은이 반격 과정에서 랠리 매듭을 지으며 9-11로 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 모마가 나섰다. 강력한 한 방으로 12-9를 만들었다. 흥국생명 김다은 공격 아웃으로 13-9 기록, 모마 공격 득점으로 14-10 흐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 레베카도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12-14로 따라붙었다. 모마가 연타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16-13 리드를 이끌었다. 흥국생명 김수지가 흐름을 뒤집었다. 이동 공격 성공으로 16-17 기록, 김수지 서브 타임에 20-17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4세트마저 가져갔다.
5세트에도 흥국생명이 4-1 우위를 점했다. 계속해서 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끈질긴 수비 이후 랠리 매듭을 짓고 포효했다. 정윤주까지 연속으로 공격 득점을 올리며 8-3이 됐다. 한국도로공사가 7-9로 맹추격했지만, 모마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10-7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흥국생명이 10-12를 다시 뒤집고 듀스 접전 끝에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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