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버림받은 천재" 8년 만에 올림픽 복귀 확정…中매체 "중국 쇼트트랙 간판" 찬사→월드투어 '金 없이도' 평창 영광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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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5년 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얼음을 지친다.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올림픽 전장에서 '어게인 2018'을 꾀한다. 태극기 대신 오성홍기를 가슴에 달고 8년 만에 올림픽 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중국 '소후' '시나스포츠' 등 복수 매체는 지난 1일 "중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최대 5명을 보낼 수 있는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소후는 린샤오쥔을 쑨룽(25)과 류샤오앙(27) 류샤오린(30) 등과 함께 중국 쇼트트랙 주축으로 평가했다.
“린샤오쥔은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하면서 그가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남자 500m, 1500m에서 통산 두 번째 올림픽 포디움에 입성할 가능성을 주목했다.

한때 린샤오쥔은 한국 쇼트트랙 미래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거머쥐며 남자 대표팀 간판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2019년 자격정지 징계로 위기를 맞았고 이후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듬해 중국 귀화를 전격 단행했다. 그의 이름은 린샤오쥔으로 바뀌었다.
딩시 중국은 린샤오쥔을 '빙상의 보물'이라 부르며 "한국에서 버림받은 천재가 중국에서 재생을 꾀한다"며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린샤오쥔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내년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8년 만에 올림픽 복귀가 된다.

린샤오쥔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1~4차 대회에서 기대 이하 성적을 남겼다. 그를 포함해 중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 가운데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전무했다.
다만 린샤오쥔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월드투어 3차 대회에서 남자 500m 은메달을 따내 중국빙상경기연맹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 2순위 기준을 충족했다. 은메달 2개·동메달 1개를 수확한 류사오앙, 동메달 3개를 거머쥔 쑨룽과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한 린샤오쥔이 다시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것은 중국 쇼트트랙 역사에서도 중대 전환점을 의미한다. 최근 한국과 헝가리,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 선수를 대상으로 적극 추진한 귀화 정책이 결실을 맺느냐에 따라 향후 연맹 운영 방향이 바뀔 수도 있는 탓이다. 한국에서 천재로 불리던 그가 이젠 중국을 대표하는 베테랑으로 변신해 태극전사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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