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영웅’ 김경원이 진땀 흘리며 돌아본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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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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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은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1분 59초 동안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안양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19점 9리바운드), 박지훈(10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의 4쿼터 활약을 더해 77-72 신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무릎 시술을 받은 김종규가 자리를 비운 만큼, 김경원과 한승희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였다. 이 가운데 올 시즌 2번째 선발 출전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김경원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김경원은 중거리슛과 속공 등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는가 하면, 숀 롱과의 제공권 싸움에서 공격 리바운드까지 따내는 등 득점과 궂은일로 정관장의 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에 앞서 “(김)종규가 결장하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장재석의 활용도를 높일 것이다. 김경원, 한승희가 높이로 대적이 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경원이 유도훈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셈이다..
“팀이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시즌이 재개됐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며 운을 뗀 김경원은 “(김)종규 형이 빠졌기 때문에 (한)승희와 함께 골밑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감독님 역시 적극적인 수비를 주문하셨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전반 한때 22점 차까지 달아났던 정관장은 후반 들어 공격이 급격히 흔들렸고, 4쿼터 막판에는 원포제션 게임까지 몰렸다. 3점 차로 쫓긴 경기 종료 37초 전 김경원이 시도한 3점슛도 림이 뱉어내 진땀을 흘렸다. 김경원 역시 “마지막 3점슛이 안 들어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겼다. 그걸로 만족한다”라며 웃었다.
상대적으로 출전시간이 적거나 기회가 들쑥날쑥한 선수들에겐 D리그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정관장이 처음으로 D리그에 참가한 만큼, A매치 브레이크에 D리그를 소화한 건 김경원과 같은 위치에서 시즌을 치르는 선수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였다.
김경원은 D리그 3경기에서 평균 27분 36초 동안 14.7점 2점슛 성공률 70.8% 6.3리바운드 3.3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김경원은 이에 대해 “도움이 많이 됐다. D리그도 정식 경기고, 경기 감각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 D리그에서 호흡을 함께 맞췄던 동료들도 있었기 때문에 1군 경기를 치르는 데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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