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좌절' 변성환 감독, 수원 사령탑서 사퇴 의사 표명...구단은 "팬 여러분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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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금윤호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K리그1 승격에 무산되면서 변성환 감독이 사퇴의 뜻을 밝혔다.
수원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제주SK FC에 0-2로 졌다.
앞서 안방에서 펼쳐진 1차전 0-1로 졌던 수원은 2차전을 2점 차 이상 승리로 장식해야 했지만 1, 2차전 합계 0-3으로 지고 말았다.

이로써 수원은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뒤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했다.
수원은 지난해 창단 후 첫 2부 리그라는 쓴 맛을 본 뒤 지난해 지휘봉을 잡았던 염기훈 감독이 시즌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이내 부진에 빠지면서 중도 사퇴했다.
새 지도자를 물색한 끝에 수원은 같은 해 5월 변성환 감독을 선임하며 다이렉트 승격을 노렸지만 6위에 머무르면서 승강 PO 진출마저 무산됐다.

절치부심한 수원은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면서 일단 승강 PO 직행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PO 두 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수비가 발목을 잡으면서 결과는 부풀었던 꿈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이날 경기 후 원정 팬들에게 인사한 뒤 절까지 한 변성환 감독은 결국 눈물을 보인 뒤 승격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변 감독의 사퇴 의사는 구단과 사전 협의가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변 감독은 올해로 수원과 계약이 끝나며, 재계약에 나서지 않는다면 2년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된다.
한편 수원은 또다시 K리그1 승격이 무산되자 구단 SNS를 통해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의 염원인 승격을 이루지 못했다"며 "참담한 마음으로 팬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시 한번 절치부심해 이번 시즌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을 개선해서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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