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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은퇴식 못봤나? 두 번 우승시킨 최형우 성대한 은퇴식 못해준다니...KIA, 임창용 궤변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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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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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은퇴식./OSEN DB
KIA 이범호 은퇴식./OSEN DB

[OSEN=이선호 기자] 최형우 은퇴식이 없다고?

KBO리그 대표적인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임창용(49)이 FA 자격을 얻어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최형우의 선택 이유를 놓고 은퇴식을 거론해 논란을 빚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형우의 삼성 이적 선택을 두고 “저도 많이 경험해봤지만 FA 계약이라던지 이런 건 구단 기사 나온 게 전부가 아니다. 기사 나온 것과 정반대일 수 있다"는 해석을 했다. 

동시에 “같은 조건이라면 대부분은 원래 팀에 남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KIA에서는 은퇴식을 제대로 치른 선수가 거의 없다. 나 역시 그랬다. 반면 삼성은 오승환 등 레전드들에게 은퇴식을 잘 해줬다. 그런 걸 보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전자는 구단과 최형우의 비지니스 문제라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은 삼성은 계약기간 2년과 옵션 포함 26억 원을 제의했고, KIA는 1+1년과 총액기준으로 삼성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최형우는 삼성의 조건을 선택했다. 

KIA 최형우./OSEN DB

최형우가 조건면에서 KIA가 아닌 삼성을 선택한 것은 계약기간 2년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친정을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고 삼성 후배들의 간절한 요청도 있었다는 뒷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KIA가 1+1년을 고수해 잡을 마음이 없었다는 해석도 나오지만 속내는 알 길은 없다. 

문제는 임창용이 언급한 은퇴식 부분이었다. "KIA에서 은퇴식을 제대로 치른 선수가 없다"는 발언은 KIA가 최형우에게 은퇴식을 열어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읽힌다.  그러나 궤변이 가까운 말이다. 임창용의 말을 뒤엎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KIA가 부글부글하는 이유이다. 

이범호 감독은 2019 시즌 도중 성대한 은퇴식을 치렀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니었다. 한화에 입단해 소프트뱅크를 거쳐 2011년 FA 자격으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이후 9년 동안 간판타자로 활약했고 주장도 역임했다. 2017년 만루홈런을 날리며 커리어 첫 우승과 KIA 창단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구단은 활약과 기여도를 높이 평가해 역대급 은퇴식을 마련해주었다. 이범호의 은퇴식을 보기 위해 만원관중이 몰려들었다. 원클럽맨도 아니고 딱 9시즌만 뛰었던 선수에게 이례적인 예우였다. KIA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니더라도 팀에 큰 기여를 하면 성대한 은퇴식을 열어 준다는 사례를 만들었다. 

KIA 이범호 은퇴식./OSEN DB
KIA 이범호 은퇴식./OSEN DB

최형우도 9년동안 KIA에서 뛰었다. 4번타자와 우등성적을 올리며 두 번의 우승에 기여했다. 따뜻한 품성과 성실한 자세로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해왔다. 오히려 이범호 보다 기여도가 높았다. 만일 지금 은퇴하더라도 이범호급 은퇴식을 열어주었을 것이다. 재계약을 했더라면 이범호보다 더 많은 시즌을 함께하는 것이기에 더 성대했을 가능성이 높다. 

'제대로 된 은퇴식'은 아무나 누릴 수 없다. 일단 우등 성적을 올리는 간판선수로 꾸준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아울러 인성과 품행도 반듯하고 윤리적 문제도 없는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들만 누릴 수 있는 명예이다. 최형우라면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이제는 챔피언스필드가 아닌 라팍에서 열리겠지만 말이다.  /sunny@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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