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짝꿍’ 김희진의 5블로킹 활약에 놀란 강성형 감독 “그렇게 많이 잡았나요?”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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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보미 기자] 개인 한 경기 최다 7블로킹 이후 이번에는 5블로킹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김희진이 중앙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다.
김희진은 9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0점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 5개,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팀 3연승을 도왔다.
지난 11월 25일 정관장전에서 홀로 7블로킹을 기록했던 김희진이다. 중앙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은 김희진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카리와 양효진이 22, 19점을 터뜨렸다. 정지윤이 정강이 통증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이예림이 공수 균형을 이루며 14점 활약을 펼쳤다. 자스티스도 12점을 선사했다. 이날 양효진도 블로킹으로만 5점을 선사했고, 카리와 자스티스로 각각 3개, 2개를 성공시켰다. 팀 블로킹에서 15-6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수비 이후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유다.
동시에 선두 추격에 불을 지폈다. 8승6패(승점 26) 기록, 선두 한국도로공사(11승2패, 승점 31)과 승점 차를 5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승장’ 강성형 감독은 “예림이가 들어가면 수비 안정감은 가져가지만 블로킹 높이는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예림이가 2경기를 하면서 지윤이가 부담을 안 느끼게 역할을 해줬다”며 이예림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오늘 2세트에는 전체적으로 처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20점 이후 어느 정도 싸움을 한 게 3세트로 이어졌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울러 강 감독은 김희진의 5블로킹 얘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그렇게 많이 잡았나요?”라고 운을 뗀 뒤, “우리 블로킹과 수비가 잘 됐다. 희진이 역할도 좋았고, 효진이도 미들블로커에서 제 역할을 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김희진에 대해 “그 전에는 생각이 많고, 코트 안에서 어색해했던 것 같다. 본인도 그걸 느끼고 ‘내가 그래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훨씬 좋은 모습으로 활약 중이다. 감독님도 많이 놀라신 것 같다. ‘어떻게 저렇게 되지’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난 어렸을 때 희진이가 센터, 라이트를 할 때도 같이 했다.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잘 적응하는 것 같다”며 후배를 향한 믿음을 보냈다.

김희진은 올해 IBK기업은행을 떠나 현대건설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은퇴 기로에 섰던 김희진이 코트에서 다시 웃고 있다. 현재 리그 블로킹 6위, 속공 10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김희진의 역대통산 서브 350개 달성까지 단 1개가 남았다. 오는 13일 GS칼텍스전에서 역대 4호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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