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뭐했을까?' 유격수를 아쿼로 메워야 하는 KIA의 '참담한' 현실...장기적으론 토종 자원들에게 기회 주는 것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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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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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호주 대표 주전 유격수 제러드 데일(26)을 테스트했다.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은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188cm 90kg 체격의 데일은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팀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 2023 WBC대회 호주대표로 출전했다. 올해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 2군에서 41경기 타율 2할9푼1리 2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KBO 리그에서 통하지 않을 기록도 아니다.
하지만 KIA는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타 구단 모두 투수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KIA만이 야수라는 점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는 자칫 KIA에 투수는 충분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아쿼를 유격수로 기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윈나우'가 아니라면 굳이 토종 유격수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유격수 자원들에게 기회를 주며 경험을 쌓게 하는 편이 낫다는 게 그 이유다.
KIA는 외국인 유격수 '흑역사'를 갖고 있다. 2008년 유격수 홍세완의 공백으로 외국인 윌슨 발데스를 영입했으나 완전 실패작이었다. 그는 KIA에 오기전 트리플A에서 3할4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AAAA급 선수였으나 KIA에서는 47경기 156타수 34안타 1홈런 16타점 13도루에 0.218/0.264/0.308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퇴출됐다. 수비 역시 허술했다.
아쿼 선수는 정식 외국인 선수 기량에 미치지 못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풀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뽑아도 걱정, 뽑지 않아도 탈. 이는 KIA가 그도안 포스트 박찬호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 '업보'일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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