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엔트리' 질문에 홍명보 감독 "내년 5월 일 아무도 몰라"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지난 6월 월드컵 3차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치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년 뒤 우리 선수들의 상황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6월 어떤 선수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느냐다. 가장 좋은 폼을 보이는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12월, 2025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같은 뜻을 피력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 1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진행된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5월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상황을 가정하거나 단정할 수는 없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 개막 시점을 지칭하던 '6월'이 최종 엔트리를 FIFA에 제출해야하는 '5월'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달라지지 않은 기준이다.
본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감독 입장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축구협회와 대표팀 차원에서 해야 할 일들은 철저하게 진행하겠지만 부상 등 돌발 변수를 포함한 선수 개개인의 상황은 예측도 준비도 쉽지 않은 까닭이다.
하늘의 뜻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일단 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 소속팀과 긴밀히 소통하며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홍 감독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이재성 선수를 예로 들겠다. 지난 10월과 11월 A매치 때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에서 A매치 출전 시간을 조금 줄여달라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당시 이재성 선수의 출전을 조정했다"면서 "그 결과 현재 팀에서 아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본선을 앞둔)내년 5월에 이재성 선수가 마인츠에서 많이 뛰어서, 혹사를 당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면 우리에게 큰 손해다.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선수 소속팀과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과 함께 하지 않는 시간 동안에도 관리에 신경 쓰겠다는 의미다.
2025년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대표팀은 이제 내년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으로 본선 준비를 위한 행보를 재개한다. 현재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 상대가 유럽(3월에 결정되는 유럽 PO 승자) 국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3월 평가전은 유럽팀을 훈련 파트너로 염두에 두고 있다. 아주 강팀이면 좋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만날 상대와 비슷한 유형을 찾고 있다"고 알렸다.
우리 자원들의 마지막 선별 작업도 진행해야한다. 홍 감독은 "3월부터는 아무래도 실전을 생각해야한다. 어떤 선수들이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어떤 조합을 가지고 어떤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인지 본격적으로 생각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준비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지만, 그렇다고 미리 재단하진 않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했다. 끝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대한 판단을 미룬다는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도 이재성은 아주 잘 뛰지만 이강인은 부상을 당했다. 내년 5월 일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엔트리를 미리 정해 놓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남은 6개월)모든 것을 열어 놓고 있을 것이다. 지금도 유럽에서 뛰는 몇몇 어린 선수들이 아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결국 내년 5월 누가 어떤 퍼포먼스를 펼치는가에 따라 본선 엔트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같은 기준을 밝혔다.
lastuncle@news1.kr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