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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복식도 한국에 밀렸다" 中매체 탄식…'눈물바다' 된 항저우→"왕즈이부터 탄닝까지 모두 울었다" 韓 배드민턴 위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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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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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항저우 코트가 '눈물바다'가 됐다. 중국 배드민턴이 자국에서 얼마간 열세를 예견한 여자 단식뿐 아니라 남녀 복식에서도 한국에 왕중왕전 패권을 내주자 선수들이 차례로 탄식의 눈물을 흘렸다.

올해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에게 안세영은 더 이상 라이벌이 아니었다. '악몽'이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마지막 전장에서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은 1시간 36분에 걸친 혈전이었다. 3게임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안세영은 왼 허벅지에 경련이 찾아오는 돌발 변수를 맞았지만 차분히 이겨냈다. 마지막 랠리를 끝까지 버텨냈고 그대로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안세영은 2019년 남자 배드민턴 레전드 모모타 겐토(일본)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단일 시즌 11승을 달성한 '대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단식에선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왕즈이에게 이번 결승은 유독 더 잔인했다. 올 한 해 안세영과 8번 붙어 8번 모두 패했다. 개중 7번이 결승 매치였다. 이틀전 안방에서 열린 왕중왕전에서조차 이 같은 흐름을 뒤집진 못했다.

▲ 연합뉴스 / AFP

경기가 끝난 뒤 왕즈이는 믹스트존에서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중국 ‘넷이즈’는 “왕즈이가 시상대에선 웃었지만 인터뷰에서는 통곡했다”며 “3게임에서 무너진 순간을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왕즈이는 “체력과 에너지가 머리를 따라주지 않았다. 긴 랠리에서 완전히 밀렸다”면서 “안세영과는 디테일과 체력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웨이보를 통해서도 “최고 자리에 오르지 못해 아쉽지만 이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적었다.

▲ 'CZTV' 화면 갈무리

중국 배드민턴이 입은 충격은 단식에 그치지 않았다. 남녀 복식도 '한국'에 고개를 떨궜다.

남자 복식 세계 5위 량웨이컹-왕창 조는 왕중왕전 결승에서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에 0-2(18-21 14-21)로 몰패했다.

2게임에선 한때 7-17로 점수 차가 벌어질 만큼 내용과 결과 모두 씁쓸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짜요"가 쩌렁쩌렁 울리던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가 어느 순간부터 조용해졌다.

여자 복식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 역시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의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3게임에서 15-8까지 앞서고도 흐름을 놓쳤다. 결국 파이널 게임을 19-21로 헌납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세계 최강 여복 조는 믹스트존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중국 '상관신문'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은메달을 휩쓴 여자 복식이 자국 코트에서 침묵했다"며 '한국발 강풍'에 좌초한 이번 대회 만리장성 약세를 짚었다.

2년 연속 항저우에서 열린 왕중왕전 마지막 날 주인공은 선명했다. 안세영과 서승재, 김원호, 이소희, 백하나 그리고 한국 배드민턴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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