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생팀 영도구 U-15 이로운 FC 창단, '양현준 발굴' 독일 출신 지도자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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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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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부산] 배웅기 기자= 부산 영도구에 신생팀 영도구 U-15 이로운 FC(대표 김희근)가 창단한다.
영도구 U-15 이로운 FC가 부산 영도구를 연고로 21일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초대 사령탑으로 차우람 감독이 낙점됐고, 영도마린축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지도자와 관계자가 상주할 사무실까지 들어섰다. 선수단은 언제든 전용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할 수 있고 조명 시설, 라커룸, 벤치, 샤워장, 미팅룸까지 프로 구단 버금가는 최신 시설이 구비됐다. 이미 초등학교 6학년 졸업 예정자 다수를 선발했고, 기로에 선 중학교 1·2학년 선수들은 재도전을 통해 선수의 길을 갈 수 있게 됐다.
차우람호가 본격적인 장도(長途)에 올랐다. 차우람 감독은 필수 자격증인 아시아축구연맹(AFC)·대한축구협회(KFA) B 라이선스와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을 보유하고 있다. 합성초, 마산 중앙중, 창원기계공고, 한려대 졸업 후 독일 1. FC 04 오버우어젤을 거쳐 내셔널리그(現 K3리그) 예산FC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 2011년부터 충효FC U-12 감독(2011~13)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차우람 감독은 거제 동부중 수석코치(2013~18), 부산정보고 수석코치(2018~22), 신라고 수석코치(2023~25), 최근까지 K4리그 연천FC 전력강화팀장을 역임했다. 이제 신생팀 영도구 U-15 이로운 FC를 이끌며 감독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김양록 수석코치가 차우람 감독을 보좌한다.



차우람 감독은 현직 K리거들의 은사로 익히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FC 소속인 양현준을 동부중과 부산정보고에서 지도했다. 이 밖에도 홍원진(수원삼성), 강현제(포항스틸러스), 윤재운(김포FC), 선상훈(前 화성FC) 등을 발굴했다.
화려한 수상 이력도 있다. 차우람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하며 2016년 IBK기업은행 제52회 추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2018·2019·2022 전국고등축구리그 부산/울산 권역 등 총 네 차례 정상에 올랐고, 다섯 차례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2025 금석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김유진 신라고 감독을 보좌해 준우승과 더불어 우수지도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라고는 2021년 이후 4년 만의 전국 대회 4강 진출과 함께 축구부 창단 후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유소년 지도 경력만 15년인 차우람 감독은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있다.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며 지속적인 볼 소유와 볼을 잃었을 때 즉각적으로 강한 압박을 구사한다.
차우람 감독은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보다 영리하고 성실한 선수 위주로 선발했고, 앞으로 변함없이 쭉 이어갈 것이다. 성적보다 선수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가며 하나의 퍼즐 조각이 모여 훗날 큰 그림이 완성되는, 화려함보다 내실을 갖춘 '원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도구 U-15 이로운 FC는 이미 차우람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서서히 영도구민과 축구 꿈나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6월에는 양현준, 강현제와 영도총학조내기 운동장에서 이로운 FC 일일 자선 축구교실을 열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1일 영도마린축구장에서 진행된 부산 영도구 이로운 FC U-15 2026시즌 간담회에도 박찬빈(前 시흥시민축구단), 홍원진, 최현빈(기장군민축구단), 강현제, 김승준(부산교통공사축구단), 선상훈 등 일부 제자가 참석해 선수단 멘토링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단의 앞날을 응원했다.
영도구 U-15 이로운 FC는 내년 1월 동계훈련을 소화한 뒤 전국 대회와 주말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영도구 U-15 이로운 FC, 셀틱 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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