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얼마나 우승 절실했으면… "올해 은퇴해도 되니 9이닝 150개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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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한국시리즈에서 남다른 각오를 보여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한화는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5 한화이글스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한화는 2025년 꿈만 같은 한 해를 보냈다. 정규리그 기간 33년 만의 12연승, 역대 두 번째 정규리그 두 번의 10연승 등 연승과 관련한 많은 기록을 갈아치우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LG 트윈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정규리그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4패로 패배, 결국 1999년 이후 26년만의 우승에는 실패했다.
특히 류현진에게는 이번 준우승이 더욱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200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아직 우승반지가 없다. 2006년 한국시리즈, 2018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라갔지만 삼성 라이온즈,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5년은 류현진의 생애 첫 반지 획득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한 해였다. 하지만 류현진도 세월의 흐름을 이길 수는 없었고 플레이오프 3차전 4이닝 4실점, 한국시리즈 2차전 3이닝 7실점, 6차전 구원투수로 2이닝 1실점으로 그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류현진은 먼저 플레이오프 3차전을 회상하며 "점수를 주더라도 한 이닝에 몰아서 주면 팀이 쫓아가기 어려워진다. 그런데 한 번에 무너졌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단, 한화는 이날 노시환의 역전 투런포와 문동주의 4이닝 역투로 5-4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한국시리즈 2차전 부진 후 자진해서 6차전 구원 등판 의사를 밝혔다. 류현진은 "후배들에게 '제발 한 번만 더 던질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말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은 "류현진이 올해 은퇴해도 되니 팔 빠지도록 9이닝 150개 던지겠다고 했다"며 류현진의 투혼이 대단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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