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임재영 공백 예상했지만 이정도라니… 대한항공, 1위 수성 빨간불[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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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정지석과 임재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 대다수는 대한항공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두 선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다만 지금 대한항공이 마주한 현실은 예상보다 훨씬 더 냉혹하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오랜 기간 지켜온 선두 자리마저 내줄 수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4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4-25, 18-25)으로 완패했다.
1위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었지만 너무나도 싱겁게 경기가 끝났다. 대한항공은 이날 임동혁을 아포짓 스파이커, 외국인 주포 러셀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했다.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인 것.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러셀은 이날 현대캐피탈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리시브 효율 15.38%에 그쳤다. 리시브가 무너지자 공격까지 악영향을 끼쳤다. 그는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2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37.93%밖에 되지 못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한 임동혁도 6득점 공격 성공률 37.5%에 머물렀다. 경기 종료 후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작전 실패를 시인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핵심 전력인 정지석, 임재영이 모두 빠져있다. 정지석은 팀 훈련 과정에서 발목 부상으로 8주간 팀에 합류할 수 없다. 설상가상 임재영까지 경기 중 무릎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가 완전히 공석이 됐다.
대한항공은 곽승석, 김선호, 서현일 등 기존 자원으로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그 어떤 조합과 시도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대한항공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단연 분위기 수습이다. 지난 1일 최하위 삼성화재에게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을 당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에 손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만약 오는 8일 우리카드전까지 패한다면 1위 수성은 더욱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
헤난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 말미에서 "선두를 계속 지켜야 한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럴 때 강팀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지금부터는 매경기가 결승"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보여줬다. 과연 대한항공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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