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2025~26시즌 4차투어에서 모처럼 국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최성원은 8강전에서 3차투어(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 챔피언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챔피언십)를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최성원은 모리를 상대로 1세트를 7-15(4이닝)로 내줬지만, 2세트를 접전 끝에 15-10(11이닝)으로 따내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세트 15-10(7이닝)와 4세트 15-3(7이닝)으로 이겨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최성원은 2023~24시즌 6차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후 17개 대회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머신건’ 강민구는 김준태(하림)를 3-1로 제압했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3세트 15-5(8이닝)로 따낸데 이어, 4세트마저 15-4(4이닝)로 이기고 4강에 합류했다.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애서 깜짝 4강 진출에 성공했던 이승진은 다시 한번 4강 무대를 밟았다.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와 8강전에서 먼저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 4강에 진출했다. D.응우옌은 김현우를 풀세트 끝에 누르고 PBA 입성 후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PBA 준결승은 8일 오후 12시 강민구-이승진의 제1경기에 이어, 오후 3시 최성원-D.응우옌의 제2경기가 이어진다. 준결승전 승자는 오후 9시 우승 상금 1억원이 달린 결승전을 펼친다. 준결승과 결승은 모두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