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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국민들 속터지게 만든 1994 월드컵 이후 '31년 만에' 볼리비아 만난다…11월 A매치 첫 상대 볼리비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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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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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1월 A매치 첫 상대가 볼리비아로 확정됐다.

21년 전 미국에서 열린 1994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월드컵에서 선수로 볼리비아를 상대했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은 무려 31년 만에 감독으로서 볼리비아를 상대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축구대표팀의 11월 국내 친선경기 첫 번재 상대가 볼리비아로 확정됐다. 볼리비아전이 열리는 자세한 시간과 장소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 동안 국내에서 브라질과 파라과이, 그리고 볼리비아를 차례대로 만나면서 지난 7일 치러진 멕시코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남미 국가와 친선전을 치르게 됐다.

FIFA 랭킹 78위의 볼리비아는 남미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볼리비아는 언더독으로 분류되지만, 지난 10일 열린 FIFA 랭킹 5위 브라질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에서 미켈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브라질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볼리비아는 브라질전 승리로 승점 20점(6승2무10패)을 마크해 남미 예선 최종 7위를 확정, 베네수엘라(승점 18)를 제치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월드컵 본선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1994 FIFA 미국 월드컵 이후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고 있는 볼리비아 역시 좋은 스파링 상대인 한국과의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와 월드컵 본선을 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볼리비아에는 뚜렷한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 국가대표팀 선수 중 대다수가 자국 리그와 남미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수비수 디에고 아로요는 소속팀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거의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강인의 전 소속팀인 RCD 마요르카(스페인)의 B팀 소속인 미드필더 오스카 로페스는 아직 유망주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무시할 만한 상대는 아니다.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외에도 우루과이, 에콰도르, 콜롬비아, 칠레 등 강호들이 즐비한 남미 예선에서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9월과 10월 A매치 기간에는 베네수엘라, 칠레, 콜롬비아를 연달아 격파하며 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한국과 볼리비아의 역사상 첫 맞대결은 지난 1994년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예선 C조 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볼리비아의 루이스 크리스탈도가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당시 숱한 기회를 날리면서 사상 첫 16강에 다가서지 못했다. 국민들도 속상해 할 정도로 유명한 경기였다.

현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홍명보 감독도 볼리비아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당시 홍 감독은 김판근, 박정배, 신홍기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추며 볼리비아의 공세를 막아낸 끝에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첫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볼리비아전 무승부는 한국이 남미 국가를 상대로 처음으로 승점을 따낸 경기이기도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장 위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했던 홍 감독은 31년 만에 벤치에서 볼리비아와 다시 맞붙게 됐다.

역대 전적은 1승2무로 한국이 앞선다.

한국은 신태용 현 울산HD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오스트리아에서 치러진 친선경기에서 24년 만에 상대한 볼리비아와 또다시 0-0으로 비겼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9년 3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한국이 이청용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9월 미국 원정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1승1무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홍명보호는 10월과 11월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좀처럼 맞수를 두기 쉽지 않은 팀들과 계속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홍명보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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