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7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부천은 승점 45(13승 6무 8패)를 얻어 3위에 올라있다. 인천은 승점 62(19승 5무 3패)를 획득해 1위에 위치 중이다.

부천은 코리아컵 4강 탈락, 흔들리는 수비 등 악재가 있었지만 경남FC전 2-1 승리로 분위기를 만회했다. 3라운드 로빈 첫 경기인 만큼 승리가 필요했는데 승점 3을 얻으면서 인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부천은 순위는 3위인데 아래 팀들과 차이가 크지 않다. 플레이오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연승이 필요하다. 인천전 승리를 더욱더 다짐하는 이유다. 

인천은 최근 4경기 2승 1무 1패다. 여전히 압도적인 선두이고 2위 수원이 4경기 무승에 빠져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그럼에도 충남아산전 1-1 무승부 등 아쉬운 경기가 최근 이어졌다. 부천전을 앞두고 무고사가 몬테네그로 대표팀으로, 백민규가 연령별 대표팀으로 가는 등 이탈이 있다. 부천의 박현빈도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되긴 했다.

부천, 인천 지역번호 032에서 따온 '032 더비'는 인천이 항상 웃었다. 첫 맞대결에선 부천 원정에서 3-1로 이겼고 홈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부천은 시즌 마지막 인천전에서 승리를 해 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부천을 잡고 자동 승격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생각이다.

부천 키플레이어는 바사니다. 바사니는 경남전 골을 넣으면서 11골 4도움에 도달했다. 부천 입단 후 공격 포인트 35개를 기록했는데 부천 역대 1위 진창수와 1개 차이다. 인천전에서 기록 도달에 도전한다. 바사니의 발끝 정확도에 따라 부천 승패가 갈릴 것이다.

인천은 박승호다. 무고사가 빠진 가운데 박승호가 전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초반엔  결정력 난조에 시달리던 박승호는 윤정환 감독의 믿음 속 더 성장해 현재 7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제르소, 박호민 등과 호흡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