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골대 불운과 오프사이드 득점 취소' 화성, 김병오 선제골에도 '은고이 동점골' 충남아산과 1-1 '3번 다 1-1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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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화성] 김희준 기자= 결국 양 팀이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7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를 치른 화성FC가 충남아산FC와 1-1로 비겼다. 화성은 리그 10위(승점 30), 충남아산은 리그 9위(승점 33)를 유지했다.
홈팀 화성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김병오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데메트리우스와 전성진이 뒤를 받쳤다. 최준혁과 최명희가 중원에, 김대환과 임창석이 윙백에 위치했고 조동재, 연제민, 보이노비치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김승건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충남아산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데니손, 은고이, 한교원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박세직과 손준호가 중원에, 박종민과 김승호가 윙백에 위치했다. 최희원, 김민혁, 이호인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신송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양 팀이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16분에는 데메트리우스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올린 프리킥에 조동재가 달려가 발을 갖다댔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반 20분 박종민이 2대1 패스로 왼쪽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는 김승건이 안전하게 잡아냈다.

화성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김병오가 과감하게 시도한 중거리슛이 김승호의 팔에 맞고 굴절돼 밖으로 나갔다. 주심은 최초에 코너킥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김승호의 핸드볼 반칙에 따른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김병오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중앙으로 과감하게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화성은 전반 28분 임창석의 스루패스에 이은 김병오의 득점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3분여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충남아산이 경기를 따라잡았다. 전반 38분 이호인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보냈고, 은고이가 퍼스트 터치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킨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문에 꽂아넣었다.

틈틈이 기회를 엿보던 충남아산은 전반 추가시간 5분 전방으로 단번에 공을 공급해 기회를 잡았다. 손준호의 첫 번째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이어진 박종민의 슈팅은 김승건이 잡아냈다.
화성이 후반에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11분 충남아산 수비가 걷어낸 공을 보이노비치가 잡은 뒤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낮게 깔린 공을 신송훈 골키퍼가 잘 잡아냈다.
충남아산은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준호가 보낸 롱패스를 한교원이 이어받아 곧장 슈팅했고, 김승건이 이를 안전하게 품에 안았다.
화성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6분 김병오가 시도한 슈팅을 신송훈이 쳐내자 이를 데메트리우스가 이어받아 중앙으로 건넸고, 이 공을 최명희가 인사이드 발리로 처리했으나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갔다.
화성은 후반 18분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김병오가 버티면서 건네주고, 이를 이어받은 전성진이 어려운 각도에서 슈팅까지 시도했다. 공은 옆그물로 들어갔다. 후반 19분 데메트리우스의 롱패스를 적절한 침투로 받은 전성진의 슈팅은 신송훈 정면으로 갔다.

충남아산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들어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던 은고이가 후반 24분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의료진은 교체 신호를 벤치에 보냈고, 은고이는 후반 25분 김성현과 교체됐다. 이와 함께 배성재 감독은 데니손을 빼고 이학민을 넣었다.
화성이 행운의 득점을 할 뻔했다. 후반 30분 공격 전개를 하는 과정에서 김민혁이 걷어내려던 공이 최명희에게 맞고 높이 떴고, 이 공이 골문을 향했으나 신송훈이 집중력 있게 따라가 공을 손으로 건져냈다.
충남아산도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후반 31분 이학민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진을 지나쳐 김성현에게 향했는데, 김성현이 침착하게 시도한 원터치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화성은 후반 31분 김병오를 불러들이고 우제욱을 투입했다. 충남아산은 후반 36분 한교원과 박세직을 빼고 최성진과 김종석을 넣었다.

화성이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39분 데메트리우스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절묘하게 수비벽을 넘기는 프리킥을 구사했고, 이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갔다. 이 공격 이후 화성은 전성진을 불러들이고 리마를 투입했다.
화성은 후반 43분 충남아산이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잇단 슈팅을 육탄방어하며 승부의 균형을 지켜냈다. 후반 45분에는 김성현의 잘못 맞은 헤더를 김승건이 빠르게 뛰쳐나와 상대보다 먼저 잡아냈다. 화성은 이 장면 이후 데메트리우스와 최준혁을 빼고 백승우와 박재성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오른쪽에서 리마가 연결한 롱패스를 잡은 백승우가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신송훈이 쳐냈다.
후반 막바지 화성이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듯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리마의 스루패스를 백승우가 이어받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옆으로 건넨 공을 우제욱이 집요하게 밀어넣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올렸고, 결국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고, 양 팀은 세 차례 맞대결 모두 1-1로 비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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