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니폼 들고 '롤모델' 제라드와 기념샷... 아이콘 매치, 기성용에도 '행복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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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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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14일 자신의 SNS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빅클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세계적인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한 모습을 업로드했다. 두 손을 맞잡은 기성용과 제라드는 미소를 지었다. 또 둘은 함께 식사를 나눴고, 끝에는 기념샷을 찍었다. 기성용은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소속팀 포항 유니폼을 제라드와 함께 들었다. 또 기성용은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했다.
기성용은 전성기 시절 제라드와 상당히 비슷한 플레이를 펼쳐 '기라드(기성용+제라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기성용도 제라드를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고 고백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 EPL에서 뛰었을 때 제라드와 한 그라운드에서 뛰기도 했다. 기성용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기성용은 "내가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었던 제라드"라면서 "학창시절 제라드의 플레이를 보고 롱패스를 연습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2012년 잉글랜드 리그컵 16강 리버풀 원정에서 제라드와 첫 맞대결이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설레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는데, 다시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또 제 유니폼을 선물로 드릴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고 진심을 남겼다.
'붉은 심장' 제라드는 선수 시절 EPL 명문 리버풀에서만 28년을 뛴 '특급 레전드'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등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다.
선수 말년을 미국 LA갤럭시에서 보낸 제라드는 은퇴 이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에서 정식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2020~2021시즌 레인저스의 리그 우승도 이끌었다. 제라드는 2021년 EPL 애스턴빌라의 러브콜을 받고 팀을 옮겼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파크 사령탑 등을 거쳤다.

이 경기에 앞서 기성용은 자신의 롤모델인 제라드와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아이콘 매치는 기성용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된 셈이다. 기성용은 "이제는 선수가 아닌 감독님으로 어딜 가든 항상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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