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 A매치 데뷔, 한국 축구 최초 역사 썼다 [A매치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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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로써 카스트로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최초로 해외에서 출생한 혼혈 이중국적 선수가 됐다.
카스트로프는 2003년생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소속의 미드필더다. 2.분데스리가(2부) 뉘른베르크 시절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 연령별 국가대표팀은 엘리트 코스를 모두 거쳐 U-21 국가대표까지 뛰었던 선수다.
독일 태생이지만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이 때문에 카스트로프의 발탁 여부는 축구팬들이 오랫동안 관심을 보인 주제다.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부임한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그의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팀 시절에도 독일 국적 이중국적 선수를 미국 대표팀에 대거 차출한 적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부진으로 경질됐지만, 이후에도 카스트로프의 귀화 관련 문제는 논의돼 왔다. 결국 이번 9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카스트로프의 소속이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됐고, A매치 명단에 최종 소집됐다.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에 나선 카스트로프는 수비 상황에서 볼을 향한 집념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를 두루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다. 황인범, 백승호 등 패스가 장기인 중앙 미드필더가 많은 대표팀 선수풀에서 투쟁심이 장점인 카스트로프는 다른 스타일을 가미하는 선수로서 전술적 가치가 있다.
2003년생 22세에 불과한 카스트로프가 향후 대표팀에서 어떤 족적을 남길지 주목된다.(사진=옌스 카스트로프/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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