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남자 대표팀과 혼성팀이 10일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날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을 통해 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전날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일본과 슛오프 접전 끝에 5-4(57-56 55-58 54-58 57-54<30-28>) 승리를 거뒀다.

미국 대표팀에는 현 세계랭킹 1위인 브레이디 엘리슨이 있다. 다만 엘리슨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을 넘지 못했다.

김우진과 안산(광주은행)으로 짝을 이룬 혼성팀은 이날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맞붙는다.

전날 김우진-안산 조는 1393점으로 독일을 5-3(38-38 37-37 38-38 40-36)으로 눌렀다.

여자 대표팀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전 종목 석권(5관왕)을 노렸던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계획은 무산됐다.

안산,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에 4-5(56-57 56-54 56-53 52-53<27-28>)로 졌다.

이어 이날 인도와 동메달을 놓고 싸운다.

한국 양궁이 1979년 서독 대회를 통해 세계선수권 무대에 첫선을 보인 이후 여자 단체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1999년 리옴 대회, 2024년 베를린 대회 이후 이번이 3번째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