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FC(구단주 오세현, 대표이사 이준일)은 지난 9일(화) 공주시에 위치한 수촌초등학교와 태봉초등학교를 방문해 2학기 첫 비타민 스쿨을 실시했다.

공주시에 위치한 두 학교는 전교생이 50명 남짓인 작은 시골 학교다. 학생 수가 적어 체계적인 축구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태봉초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교를 앞두고 있다.

태봉초 교사는 "비록 학교는 작지만, 아이들의 마음속 꿈은 결코 작지 않다. '우리 학교는 사라져도, 우리의 꿈은 사라지면 안 돼요'라고 아이들이 간절히 말하곤 한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비타민 스쿨이 잊지 못할 마지막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수촌초 교사는 "학생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 생각해 신청했다. 아이들에게 큰 경험을 선물해 주신 충남아산 FC 구단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일 선생님으로 참여한 이연우 선수는 "차를 타고 공주로 가는 길에 구단 관계자로부터 사연을 전해 들었다. 축구 교실을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수 있어 뜻깊은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아산은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9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충남아산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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