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에 리베로까지 못 나오는 현대캐피탈, 끝내 KOVO컵대회 중도 하차...부전패 처리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724
본문

(MHN 권수연 기자) 외인 선수들도 나설 수 없고, 여기에 리베로들까지 빠졌다. 현대캐피탈이 끝내 KOVO컵대회를 포기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지난 13일부터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전했다.
이는 엔트리 부족 때문이다. 당초 이번 컵대회는 한 차례 파행 위기를 맞았다가 겨우 재개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국제 대회(2025 남자배구세계선수권대회)와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컵대회를 열지 말 것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또 외인 선수들의 대회 출전 금지를 개막 직전 통보했다. 만일 이를 어길 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거절될 수 있었다.

하지만 KOVO는 외인 선수만을 뺀 채 대회를 강행했고, 징계 가능성이 비치자 경기를 곧바로 중단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14일 자정까지 기다렸지만 FIVB의 승인 메일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새벽에 가까스로 FIVB의 조건부 승인 메일을 받고 극적으로 대회를 다시 열었다.
이 조건부에는 세계선수권 출전 국가대표 명단에 든 선수들은 컵대회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리베로 박경민이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이다. 여기에 임성하까지 예비 명단에 들어있어 대회에 나설 수 없는 리베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가 나서지 못하는데다 리베로까지 모두 빠지며 제대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게 된 현대캐피탈은 끝내 대회를 기권했다. 이에 따라 남자부 국내 6개 팀 만이 경기를 치르게 된 상황이다. 또 '디펜딩챔프' 현대캐피탈은 올해 대회를 부전패로 마치는 당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한편 여자부 경기는 21일부터 정상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KOVO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