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까지 노히트였는데 교체 지시…연봉 450억 다저스 투수는 아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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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노히트게임에 가까운 경기력을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글래스노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1회를 탈삼진 세 개로 출발한 글래스노우는 2회에 실점했다. 안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조던 벡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까지 내줬다. 에젤키엘 토버의 뜬공에 2루에 있던 벡이 3루까지 갔다. 카일 파머의 뜬공에 벡이 홈을 밟았다.
이후엔 압도적이었다. 3회 볼넷과 도루로 다시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 냈다.
4회엔 땅볼과 탈삼진 1개로 정리했고, 5회는 땅볼과 뜬공 2개로 막아 냈다. 6회엔 다시 탈삼진 쇼를 벌였다. 라이언 리터, 타일러 프리먼, 미키 모니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글래스노우는 헌터 굿맨을 뜬공, 벡을 땅볼로 아웃시킨 뒤 토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냈다.
8회 블레이크 트레이넨에게 마운드를 넘긴 글래스노우는 "노히트였으면 좋았겠지만 상관없다. (불펜) 태너가 잘 던지고 위기를 벗어났으니까. 훌륭했다"고 말했다.
포수 벤 로트벳과 이날 처음 배터리를 맞췄는데, 초반에는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 때문에 글라스노는 3이닝을 던지는 데 58개의 공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총 105구로 7이닝을 마쳤다. 시즌 최다 투구 수(106구)에 1구 모자란 기록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초반엔 리듬을 못 찾은 것 같았지만 이후에는 제대로 된 흐름을 탔다"고 평가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달 애리조나와 경기에서도 6회까지 노히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보다 당시가 더 현실적인 기회였다고 글래스노우는 말했다. "투구 수가 적당했기 때문에 더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물론 경기에서 교체될 때는 항상 더 던지고 싶다. 하지만 제 이력상 왜 교체되는지도 이해한다. 매 시즌 부상 없이 건강했다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이겼으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2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다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무산된 바 있다.
이때 포수도 로트벳이었다. 이날 경기가 다저스 이적 후 불과 다섯 번째 경기였는데, 2경기에서 노히트 시도를 맡은 것이다.
엘라이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1900년 이후 새 팀에서 처음 5경기 안에 노히트를 잡아낸 포수는 단 6명뿐이다. 로트벳은 두 차례나 7번째 주인공이 될 기회를 잡았던 셈이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데려와 5년 1억 3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번 시즌 연봉이 325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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