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 3타수 1안타
추가 득점 징검다리 놔, SF는 5-3 승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종료가 아쉬울 만큼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271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번 윌리 아다메스의 선제 3점 홈런을 끝까지 잘 지켜 5-3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뉴욕 메츠가 4연패에 빠지면서 메츠를 2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주포 아다메스가 시즌 28호 좌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려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선발 투수 잭 갤런의 초구 체인지업을 건드려 투수앞 땅볼로 아웃됐다. 3-0인 4회말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찬스를 연결하는 안타를 기록했다. 갤런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53km 바깥쪽 빠지는 포심을 좌중간 쪽으로 밀어쳤다. 유격수가 슬라이딩해 어렵게 잡았지만 이정후를 잡아낼 수 없었다. 이정후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7번 케이시 슈미트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1사 후 8번 드류 길버트의 1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이정후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갤런의 바깥쪽 볼로 빠지는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샌프란시스코는 5-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라이언 워커가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번트 아웃과 유격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침착하게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샌프란시스코 레이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6패)째를 거뒀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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