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살아난 ‘바람의 손자’ 이정후, 덩달아 부활한 SF 타선…피어오르는 가을야구 ‘희망’ [SS시선집중]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710

본문

이정후가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애리조나전 2회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샌프란시스코=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꺼진 듯 보인 샌프란시스코의 가을야구 희망이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시즌 내내 애를 먹였던 타선이 힘을 낸다. 이정후(27)를 비롯한 핵심 전력들이 8월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11일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74승72패로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NL) 서부 3위를 달린다. 9~11일(한국 시간) 서부 4위 애리조나와 3연전서 2승1패를 기록했다. 4위와 더욱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한 것.

눈여겨볼 부분은 NL 와일드카드 순위다. 샌프란시스코는 4위에 있다. 포스트시즌 티켓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순위는 3위. 메츠가 11일 경기까지 5연패를 적으며 두 팀의 차이는 2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가을야구 가능성이 꽤 크다는 얘기다.

이정후(오른쪽)가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애리조나전 2회말 홈런을 친 후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동료 앤드류 길버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반전이라면 반전이다. 전반기를 52승44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7월을 5할 승률 아래로 마쳤다. 이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요 전력인 카밀로 도발 등을 이적시키며 사실상 올시즌 ‘백기’를 든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8월 말까지 연패의 연패를 거듭하며 승률이 점점 떨어졌다. 서부 3위 자리도 위험했다. 그런데 8월25일 밀워키전 4-3 승리를 시작으로 거짓말처럼 살아났다. 이어진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쓸어 담았고, 볼티모어를 맞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후 제대로 흐름을 타며 가을야구 경쟁에 합류했다.

방망이가 살아난 게 크다. 7월까지 최악의 타격감을 보인 이정후가 살아난 게 특히 반갑다. 시즌 초반 NL 서부 순위 경쟁 당시 이정후의 뜨거운 방망이는 팀에 큰 힘이 됐다. 이정후가 부진에 빠진 기간과 샌프란시스코의 순위 하락 시기도 묘하게 겹친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전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이정후가 살아나니, 샌프란시스코도 나는 모양새다.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8월25일부터 지금까지 ML 타격 순위를 보면 이정후는 최상위권에 자리한다. 3할 후반대 타율을 때린다. 이 기간 샌프란시스코의 팀 타율 순위 역시 리그 1위다.

단순히 많이 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멀리 치기까지 한다.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 도미닉 스미스가 파워를 과시한다. 8월25일부터 샌프란시스코가 때린 홈런은 32개. 같은 기간 샌프란시스코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 팀은 뉴욕 양키스뿐이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팀 타율은 0.239. 리그 평균(0.246)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얼마나 타격 부진에 시달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애를 먹이던 방망이가 터지니 탄력을 받는 것도 당연하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을 희망이 끝나지 않았다. skywalker@sportsseoul.com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5,662 / 890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