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없는 LPGA…짜릿하게 '세계1위 꺾은' 찰리 헐, 1077일만에 3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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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의 김아림이 우승으로 문을 연 2월 초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24개 대회 우승자가 가려졌지만, 2승 이상을 기록한 챔피언은 나오지 않았다.
'절대 강자' 없는 LPGA 투어에서 또 다른 시즌 챔피언이 탄생했다.
잉글랜드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찰리 헐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6,876야드)에서 열린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마지막 날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쳐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인 지노 티띠꾼(태국)을 1타 차 2위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1996년 3월 20일생인 헐의 이번 우승 나이는 29세 5개월 25일이다.
우승상금 30만달러를 획득한 헐은 시즌 상금 171만3,152달러로 늘렸고, LPGA 투어 공식 통산 상금은 1,064만3,876달러가 됐다.
2013년 프로 전향한 헐은 2014년 연말 치른 LPGA 퀄리파잉 토너먼트(공동 28위)를 통해 2015시즌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헐은 2016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2022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을 제패한 데 이어 약 2년 11개월(날짜로는 1,077일) 만에 거둔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는 2024년 11월 아람코 팀 시리즈 리야드 대회 우승으로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찰리 헐은 2023년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당시 다른 코스인 켄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때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은 이민지(호주)가 우승을 확정한 바 있다.
2년 만에 설욕에 성공한 헐은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첫 번째 영국 출신 우승자가 됐다. 이 대회 3번째 출전만의 우승으로, 앞서 2023년 2위, 2024년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또한 로티 워드와 함께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한 두 번째 잉글랜드 선수다.
아울러 잉글랜드 출신으로 LPGA 투어에서 최소 3번 이상 우승한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LET에서 우승을 다툰 끝에 준우승했던 찰리 헐은 이번 대회에서 강한 상승세를 탔다. 단독 선두로 나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챔피언조에서 정면 승부한 지노 티띠꾼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4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써냈다.
막판까지 박빙이었던 헐과 티띠꾼은 마지막 홀(파5)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7번 홀까지 헐이 19언더파, 티띠꾼이 20언더파였다. 하지만 18번홀에서 헐이 버디를 잡은 반면, 티띠꾼은 보기를 범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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