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게임차-0.5게임 차…지독하게 얽힌 KT-삼성-롯데, 5강 순위 싸움의 삼각관계[스경X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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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이 130경기 이상을 치르고 2025시즌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4~6위에 자리한 KT, 삼성, 롯데의 순위 싸움은 아직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15일 현재 4위 KT는 5위 삼성과 한 경기 차이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6위 롯데와의 격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연승과 연패에 따라 순위의 주인이 바뀔 수 있는 가운데 16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 동안 세 팀의 ‘삼각 관계’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승부처를 마주했다.
KT는 16일부터 18일까지 홈인 수원구장에서 선두 LG와 3연전을 치른다. 20일에는 2위 한화와 만나고 21일에는 삼성과 경기를 치른다. 이강철 KT 감독이 “뭔가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한 기간이다.
당초 이강철 감독은 LG와 만나기 전까지 승수를 벌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3위 SSG와의 격차는 1.5경기로 좁혀져 3위도 노려볼 수 있는 자리이지만 아래 팀들의 추격이 워낙 거세다.
올시즌 KT의 LG전 상대전적은 5승8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80승에 선착한 LG는 매직 넘버를 어서 줄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기를 바라고 있다. 송승기를 불펜으로 돌리고 홍창기도 선발 복귀하게 되면서 시즌 막판 총력전에 돌입해 더 어려운 팀이 됐다.
KT가 믿을 구석은 선발진이다. 선발진 평균자책은 3.86으로 LG(3.48)과 견줄 수 있다. 지난 주 불펜으로 잠시 전환했던 외인 투수 패트릭 머피도 다시 선발진에 복귀한다.
첫 단추를 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호투가 필요하다. 헤이수스의 직전 경기도 11일 LG전이었는데 당시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헤이수스가 이날만큼은 선발 투수로서의 요건을 제대로 채워야 이번 한 주 동안의 마운드 운용이 조금 더 수월해진다.
삼성과 롯데는 직접 만나 5위 자리의 주인공을 가릴 예정이다. 두 팀은 16~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격차가 0.5경기에 불과한만큼 어느 한 팀이 2경기를 모두 가져가버린다면 5위 자리를 꿰찰 수 있다.
상대 전적은 롯데가 7승1무5패로 조금 앞서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삼성이 조금 더 유리하다. 2경기 모두 삼성이 강한 면모를 보였던 대구 홈에서 열린다. 삼성 타선은 홈에서만 90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기선을 잡을 16일 첫 맞대결에서는 삼성 헤르손 가라비토와 롯데 알렉 감보아가 선발로 예고돼 대체 외인 투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감보아가 팔꿈치 불편감을 이유로 선발 등판이 미뤄지면서 박진이 나서게 됐다. 박진의 삼성전 성적은 불펜으로 7이닝 3실점 평균자책 3.86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선발 싸움에서는 삼성이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다만 최근 경기인 13일 SSG전에서 18안타로 12득점을 만들어낸 롯데 타선도 만만치 않다.
삼성은 롯데와 맞대결을 치른 뒤 18일에는 창원에서 NC와 맞대결을 펼치고 20일에는 LG, 21일에는 KT와 차례로 만난다. 삼성은 NC를 상대로는 8승7패로 팽팽했고 LG에는 6승9패, KT에는 5승10패로 두 팀 모두에게 열세를 보였다. 한 시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일정이다.
롯데는 삼성과의 경기를 치른 뒤 19일에는 NC, 20일에는 키움을 만난다. NC와는 7승7패로 호각세를 보였고 키움을 상대로는 11승4패로 두 배 이상의 승수로 앞서 있다. 18일과 21일에 경기가 없어 투수 운용에서 조금 더 여유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가장 적기 때문에 경쟁 팀들의 결과를 계속 바라봐야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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