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호 롤리, 네가 치면 나도 친다’···저지, 48호포 쾅 AL MVP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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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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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메이저리그(MLB) 홈런 타자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MLB 홈런 1위 칼 롤리(29·시애틀)가 스위치 타자 역대 최다 타이 54호 홈런을 날리자,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도 대포를 쏘아올렸다. 롤리와 저지의 아메리칸리그(AL) MVP 2파전 경쟁이 시즌 막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저지는 15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초에 시즌 48호 홈런을 날렸다. 저지는 보스턴 에이스 개럿 크로셰를 맞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저지는 2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50홈런에 2개만 남겨놓았다.
저지는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44호포를 날린 이후 최근 6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때리는 가파른 상승세로 시즌 막판을 달구고 있다. 저지는 홈런 외에도 이날까지 타율 0.326에 102타점 OPS 1.125를 기록하는 등 정확도와 장타력을 두루 자랑하고 있다. 다만 저지의 활약에도 양키스는 보스턴에 4-6으로 졌다.
이날 양키스보다 먼저 경기를 치른 시애틀의 칼 롤리가 54호 홈런을 날리며 양키스 레전드 미키 맨틀의 역대 스위치 타자 한시즌 최다 홈런과 동률을 이뤘다. 올 시즌 대폭발하고 있는 MLB 홈런 선두 롤리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MVP를 향해 질주했다.

그러자 저지도 곧바로 반격의 홈런을 날린 것이다. 2017년 52개의 홈런을 날리며 처음으로 50 홈런을 넘겼던 저지는 2022년 AL 신기록이 된 62호 홈런을 날렸고, 지난해에는 58개의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홈런 타자들의 경쟁이 시즌 막판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가 이날 캔자스시티전에서 52호 홈런을 날려 1위를 달리고 있고, 전날 홈런을 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49개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NL에서도 두 홈런 타자의 MVP 경쟁이 뜨겁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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