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3마리 토끼' 노린다…무실세트 우승, 시너에 복수, 세계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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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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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무의 오디세이〕 8일 오전 3시(한국시간·tvN 스포츠 생중계) 벌어지는 2025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요?
세계랭킹 1위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와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 둘의 이번 시즌 5번째 결승 맞대결입니다. 또한 호주오픈을 제외한 두 선수의 시즌 3번째 그랜드슬램 결승 다툼이어서 관심이 더욱 높습니다.
경기는 현지시간으로는 일요일인 7일 오후 2시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까까머리(buzz cut)를 하고 나온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세 마리 토끼' 사냥 성공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아닐까요? 무실세트 우승, 시너에 대한 설욕, 그리고 세계랭킹 1위 자리 탈환입니다.

알카라스는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와의 4강전까지 6경기 동안 모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2015년 로저 페더러 이후 10년 만의 기록입니다. 만약 시너까지 3-0으로 꺾는다면, 오픈시대(Open Era) 최초로 단 한 세트도 잃지 않고 US오픈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알카라스에게 이번 결승은 지난 7월13일 윔블던 결승에서 시너에게 당한 패배(6-4, 4-6, 4-6, 4-6)를 만회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당시 승리했다면 윔블던 3연패 위업도 달성할 수 있었기에, 알카라스는 설욕과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을 겁니다.
또한 이번에 승리하면 지난해 6월 시너에게 내준 세계 1위 자리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반면,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시너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3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목표로 합니다. 지난 6월8일 롤랑가로스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잡았으면 시너는 '캘린더 그랜드슬램'(한해 4대 그랜드슬램 석권)에 도전할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시너는 당시 결승에서 4세트 5-3, 40-0으로 3매치포인트를 잡았지만, 알카라스에게 역전패하며 이후 몇날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스코어는 6-4, 7-6(7-4), 4-6, 6-7(3-7), 6-7(2-10).
이후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잡고 복수에 성공한 시너입니다. 하지만 8월18일 신시내티 ATP 마스터스 1000 결승에서 알카라스와 다시 만나 1세트 0-5 상황에서 몸 이상을 이유로 기권했습니다.
어쨌든 통산 상대전적에서는 알카라스가 9승5패로 앞서고 있습니다. 최근 7번 대결에서는 올해 윔블던을 제외하고 알카라스가 6번 승리했습니다.

3년 전인 2022년 US오픈 8강전에서 시너와 알카라스는 처음 대접전을 펼쳤습니다. 알카라스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고, 이는 그의 그랜드슬램 첫 우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시너는 개인통산 5번째, 알카라스는 6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합니다.
시너는 2024·2025 호주오픈, 2024 US오픈, 2025 윔블던을 정복했고, 알카라스는 2022 US오픈, 2024·2025 롤랑가로스, 2023·2024 윔블던 챔피언입니다.
2023년 US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우승한 이후, 2024년부터 올해까지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8개)는 시너와 알카라스 둘만이 나눠 가지게 됐습니다.
이번에 알카라스가 우승해 각각 타이틀 4개씩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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